“동양철관 10.36% 급락”…한미 관세 협상 여파에 거래량 급증
동양철관이 7월 31일 오전 11시 7분 기준 전일 대비 10.36% 급락한 1,748원에 거래되고 있다. 철강업 전반에 대한 우려와 한미 관세 협상 여파 등으로 단기 투자심리가 냉각되며, 대규모 거래량이 집중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동양철관은 이날 시초가 1,639원에서 출발해 장중 1,848원까지 상승했으나 저가 1,637원을 기록한 뒤 낙폭을 키웠다. 거래량은 약 4,185만 주, 거래대금은 739억 원을 넘어섰다. 외국인은 전일 하루 동안 43만9,854주를 순매도했고, 외국인 보유율은 전체 발행주식의 1.54%에 그쳤다. 이날 오전 기준 시가총액은 약 2,795억 원으로 코스피 598위다.
2025년 1분기 기준 회사의 실적 역시 부진하다. 매출액은 437억 원, 영업손실은 0억 원, 당기순손실은 12억 원으로 집계됐다. 주당순이익(EPS)은 -145원, PBR(주가순자산비율)은 2.56배를 기록하고 있다.
시장에선 최근 한미 간 철강 관세 협상 결과가 업황 불안을 자극했고, 이에 따라 외국인과 기관 모두 매도세가 강화됐다고 보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관세 부담 확대와 업황 둔화 가능성 등이 중소 철강사 투자심리를 압박한다”며 “실적 개선 지연 시 추가 조정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한편 정부는 향후 철강 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과 관세 이슈 해소를 위한 정책 검토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시장에서는 하반기 업황 및 국제 교역 환경 변화에 따른 주가 반등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