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테오 계약 해지 결정”…JDB엔터, 불륜 의혹 후폭풍에 감정의 균열→미래 향방은 미지수
화창함 대신 우울한 그림자가 드리운 엔터테인먼트 현장이었다. JDB엔터테인먼트 자회사 EFG뮤직 소속 걸그룹 이호테오가 각 멤버의 감정적 안전과 미래를 도모하기 위해 전속계약 해지라는 결정을 내렸다. 신생 아이돌 그룹의 못 다한 여정은 팬들의 마음에 부드럽게 흘렀고, 감정의 결은 한동안 씻기지 않을 여운을 남겼다.
이호테오는 멤버 네기, 미나, 아무로 세 명으로 이뤄진 3인조 그룹으로 '보야지 투 언노운'이라는 특별한 슬로건과 함께 지난해 음악계에 발을 들였다. 이들은 음악 방송보다는 홍대 거리 등지에서 직접 선 무대로 소통하며 차분한 성장세를 보여왔으나 한순간 돌풍에 휘말렸다. EFG뮤직은 공식 SNS 공지를 통해 "라이브아이돌 이호테우는 금일부로 당사와의 전속계약이 해지됐다"고 알리며, 팬들에게 2집 앨범 환불 절차 안내까지 곧바로 전했다.

이후 소속사는 "각 멤버들의 아티스트로서 방향성과 감정적 안전을 신중히 논의한 끝에 계약 해지라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특히 미나는 본인을 중심으로 논의 끝에 졸업이라는 이별을 택했다는 점에서, 향후 추가 협의는 사실상 무산됐음을 암시했다. 동시에 EFG뮤직의 모든 활동은 잠정 중단되며, 회사 존속 여부까지 내부 정리와 법률 자문을 거쳐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대표까지 교체되는 급변한 사태 속에서, 회사 실무진이 남은 정리 과업을 맡아 차근차근 대응해가고 있다. 이호테오 라이브 활동 등 남아 있던 일정 역시 멤버 의사를 최우선으로 존중한다는 원칙 하에 최소한의 지원만 이어질 예정이다. 더불어 소속사 산하의 밴드 HIJK, NANA 역시 계약 해지가 공식화되며 향후 앨범 환불 안내가 이뤄졌다.
공교롭게도 JDB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EFG뮤직을 야심 차게 세운 지 단 1년도 안 돼, 최근 불거진 불륜설로 인해 대표가 물러나는 등 내우외환을 겪었다. 이번 이호테오 계약 해지와 연쇄적 후폭풍은 오롯이 팬들과 업계의 아쉬움으로 남게 됐다. 엔터테인먼트계의 변화 바람 속, ‘보야지 투 언노운’이라는 이름처럼 이호테오 멤버들의 새 항해는 당분간 미지수와 기다림으로 채워질 전망이다.
JDB엔터테인먼트 자회사 EFG뮤직의 이호테오 계약 해지와 관련한 구체적 후속 상황 및 멤버들의 별도 행보는 추후 회사 내부 정리와 논의를 거쳐 윤곽이 드러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