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폭염 현장 챙긴다”…김병기, 농수산물시장·물류센터 잇따라 방문
물가와 폭염 대책을 두고 정치권의 실효성을 놓고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현장 행보에 나섰다. 당 지도부와 정책 담당자들이 직접 농수산물시장과 물류센터를 찾아 점검에 나서며, 여야 간 물가 정책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16일 오전,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서울 서초구 aT센터 농수산물 온라인도매시장 종합상황실을 방문했다. 김병기 직무대행은 이 자리에서 당 물가대책 태스크포스(TF) 위원장인 유동수 의원 등과 함께 간담회를 열고 최근 불안정한 인플레이션 동향과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현장 관계자 의견을 청취한 뒤, “민생을 직접 챙기는 현장 중심의 대응이 필요하다”며 “서민경제를 위해 급등하는 식품·생필품 가격 안정에 모든 수단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병기 직무대행과 당 지도부는 이날 행보를 이어 쿠팡의 물류자회사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 서초 서브허브를 찾아 ‘폭염 대책’ 현장 간담회도 진행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이용우 의원, 허영 원내정책수석부대표 등이 동행해, 물류 근로자들의 작업 환경을 점검하고 여름철 산재 예방책 강화를 주문했다. 현장 참석자들은 “근로자 건강을 위해 폭염 대응 지침의 실효성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정치권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의 이 같은 실무 점검 행보에 대해 “실질적 민생 안전망 구축의 신호”라는 평가가 나왔다. 반면, 일부 여당 인사들은 “정책 실효성을 담보할 수 있는 근본 처방이 시급하다”고 맞섰다. 전문가들은 “여야가 연이어 현장을 찾으며 물가·폭염 현안 경쟁이 본격화되는 양상”이라며 민심 향배를 가를 주요 변수로 꼽았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현장 간담회에서 수렴한 의견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대책 마련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국회 차원의 관련 입법 논의도 이어질 것으로 보여, 정부와 국회가 민생 중심 현안에 어떤 해법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