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파트너와 함께 웃다”…김채원, 양재퍼스트정형외과 후원→2024시즌 각오
차분하게 계약서 위에 사인을 남긴 김채원의 눈빛에서는 염원의 무게와 설렘이 교차했다. 조인식장을 채운 팬들의 기대와 고요한 환호 속, 선수는 오늘의 순간을 새 출발의 계기로 삼았다. 올 시즌 뜨거운 응원에 힘입어 또 한 번 비상하려는 선수의 각오가 더욱 선명해졌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온 김채원은 2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양재퍼스트정형외과에서 공식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후원 협약을 통해 2024시즌 동안 김채원은 양재퍼스트정형외과의 로고가 새겨진 모자와 상의를 착용하고 투어 무대에 나서게 됐다. 경기장 위에서 새 이름을 단 모습으로, 또 다른 도전을 펼칠 준비를 마친 것이다.

김채원은 지난 2019년 골프존 스크린투어인 롯데렌터카 WG투어 4차 대회 우승을 비롯해, 프로 무대에서 점진적으로 입지를 넓혀온 대표적인 신예다. 이번 계약으로 보다 안정적인 컨디션과 지원 속에서 매 경기 집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후원사인 양재퍼스트정형외과 역시 “김채원의 투어 참가를 전폭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계약 직후 김채원은 "새로운 파트너와 함께하게 돼 영광"이라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한 해를 만들겠다”고 강조해 현장에 모인 이들의 박수를 받았다. 이처럼 선수와 후원사는 신뢰와 응원의 무드를 이어가며 올 시즌 치열한 경쟁을 위한 동반자로 거듭났다.
앞으로 김채원은 새 로고와 함께하는 첫 공식 대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2024시즌 여정에 나설 예정이다. 주요 대회 일정과 시즌 중 결정적 순간마다 어떤 활약을 펼칠지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서두른 봄비가 골프장 잔디를 적시고, 선수는 새로운 각오로 티잉 그라운드에 선다. 한 사람의 도약이 또 한 번 시작되는 계절, 오늘의 서명이 언젠가 환호로 되돌아올 날을 이 기대 속에 담는다. KLPGA 투어의 치열한 현장과 김채원의 새로운 도전은 다가오는 필드에서 마주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