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금메달이 쏘아올린 물결”…나주, 유소년 배드민턴에 심장 뛰다→미래 꿈나무들 기회는 어디까지
금메달의 영광에 환히 물든 나주, 안세영의 뜨거운 순간이 아이들의 내일을 밝혀주고 있다. 안세영이 파리올림픽에서 품에 안은 금빛 감동은 나주 유소년들의 희망이 돼, 새로운 스포츠 인재의 싹을 틔울 배드민턴 교실로 연결됐다. 아이들은 그 누구보다 반짝이는 눈동자로 라켓을 들고, 전설의 시작과 같은 시간을 맞이했다.
지난 2일, 나주종합스포츠파크 생활체육관에는 안세영의 부모와 최용호 감독, 지역 체육계 인사들의 박수 소리가 울려 퍼지며 배드민턴 교실 개강식의 분위기를 한껏 달궜다. 이번 교실은 관내 초등학생 30명을 대상으로 여름과 겨울, 두 차례에 걸쳐 운영된다. 전문 코치진이 직접 지도에 나서며, 기본기부터 실전 감각까지 차근차근 쌓아가는 체계적 훈련 시스템이 아이들을 기다린다.

특히 안세영이 어린 시절 아버지를 따라 나선 배드민턴 동호회에서 재능을 발견했던 일화는, 이번 프로그램의 취지와 깊게 맞닿는다. 아이들이 억지스러운 분위기보다 자연스럽게 라켓을 잡으며 스포츠의 즐거움을 느끼도록 배드민턴 교실이 마련된 점이 눈길을 끈다. 한편, 현장에서 윤병태 나주시장은 “이 교실이 제2의 안세영을 꿈꾸는 지역 유망주들에게 인생의 소중한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더불어, 안세영 금메달을 계기로 한 지역 체육 인재의 지속적인 육성과 기념사업 추진 의지도 밝혔다.
영광의 순간에서 시작된 안세영의 감동이 꼭 지역 어린이들에게도 전해져, 꿈을 피우는 새로운 역사가 만들어지길 기대하는 목소리가 크다. 여름방학과 겨울방학, 두 번의 기회를 품은 나주 유소년 배드민턴 교실은 지역 사회에 따뜻한 변화의 바람을 몰고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