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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오, 창 밖을 스치는 시간”…여행길에서 느릿한 여유→조용한 위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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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오, 창 밖을 스치는 시간”…여행길에서 느릿한 여유→조용한 위안

이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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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 창가에 앉아 멍하니 오후를 그리는 피오의 모습이 보는 이들의 마음에도 잔잔한 울림을 전했다. 창 너머로 흘러가는 풍경과 함께, 바쁜 일상에서 잠시 내려놓은 듯 두 눈은 깊은 여유를 품고 있었다. 흑단빛 머리에 자연스럽게 풀어진 셔츠, 조용히 이어폰을 꽂은 모습이 여행지 특유의 설렘보단 익숙한 공간에서 잠시 스스로를 쉬어가려는 마음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사진 속 피오는 휴대폰을 가볍게 든 채 창가로 스며드는 빛을 받아 무심한 듯 여유로운 표정으로 앉아 있다. ‘비상창유리’라고 적힌 차창 넘어로 번지는 풍경, 말 없는 표정과 조용한 시선은 일상과 특별함이 교차하는 간극에서 오는 깊은 위안을 전한다. 특별한 글 하나 없이, 기차를 연상케 하는 상징만 남긴 이번 게시물은 오히려 설명을 지우고 더 깊은 여운을 안겼다.

“기차 창 너머 흐르는 시간”…피오, 여행길에서 느린 여유→느릿한 시선 / 그룹 블락비 피오 인스타그램
“기차 창 너머 흐르는 시간”…피오, 여행길에서 느린 여유→느릿한 시선 / 그룹 블락비 피오 인스타그램

팬들은 “같이 여행하는 기분이 들어요”, “피오의 편안한 에너지가 좋다”며 일상 한 장면에 한껏 감정의 무게를 실었다. 기차라는 공간에 기대어 느린 호흡을 되찾은 피오의 모습에, 도착지보다 그리움 어린 여정의 한순간이 더 오래 머문다. 익숙한 무대나 화려한 방송 속 이미지에서 벗어난 채, 피오는 담담하게 쉼을 선택했고 그 시간은 팬들에게도 작은 위로로 전해졌다.

 

조용히 창밖을 바라보는 그의 눈빛, 그리고 여행길의 느릿한 속도는 팬들에게도 속도보다 중요한 순간이 무엇인지 되묻는 정서로 다가왔다. 한 템포 느려진 오늘, 어디에 있든 소소한 여유가 모두의 하루에 스며들 수 있는 작은 변화가 찾아온 듯하다.

이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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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오#블락비#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