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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자, 옷방의 눈물과 웃음”…가족 품은 효심→인생 반전의 힘
권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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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채색의 추억이 쌓인 옷방 앞에서 홍자는 한없이 환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특종세상’에서 공개된 홍자의 일상은 수수하고 평범했지만, 그 속에는 지난 무명 시절의 눈물과 뚜렷한 가족애가 고스란히 흐르고 있었다.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손때 묻은 옷과 아르바이트의 기억은 가족을 품겠다는 홍자의 소망을 끊임없이 떠올리게 만들었다.
첫 무대의 설렘보다 더 컸던 것은 가족이 하나로 모이길 바라는 마음이었다. 노래에 대한 작은 가능성에서 시작해 우연이 필연이 되고, 끝내 가수가 돼 가족의 화합을 이루겠다는 간절한 포부는 홍자의 오늘을 만든 동력이었다. 오빠와 동생까지 매니저가 돼주며 서로를 부둥켜안고 살아온 삼남매의 따스한 손길과 응원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위로였다.

이처럼 단단해진 사랑은 세월을 딛고 커졌다. 홍자는 “어머니의 빚을 직접 갚아드렸고 신용도까지 회복시켜드렸다”고 담담히 밝혔다. 오랜 세월 힘들었던 가족의 시간을 조금씩 고쳐나가며, 결국 어머니에게 더 나은 집을 마련해주었다는 사실 역시 홍자의 마음 깊은 곳에서 비롯된 효심의 증거였다. 자신과 가족 모두 힘든 시간을 견뎌낸 끝에, 이제는 행복을 이야기하는 홍자의 모습에서는 괴로움을 이겨내고 빛난 긍정의 에너지가 묻어났다.
여운이 남는 그의 바람처럼, 삼남매와 함께 환하게 웃는 하루하루가 앞으로의 새로운 시작이 될 전망이다. 한편 따스함이 예고되는 ‘특종세상’은 매주 목요일 밤 9시 10분 시청자를 찾는다.
권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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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자#특종세상#가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