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4.92% 급락”…현대로템, 코스피 시총 26위서 약세
현대로템이 8일 주식시장에서 두드러진 하락세를 보였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9분 기준 현대로템은 183,400원에 거래돼 전일 종가(192,900원) 대비 4.92%(9,500원) 하락했다. 장 시작가는 188,600원으로 나타났으며, 고점 188,700원을 찍은 이후 주가가 하락세로 돌아서며 저점 179,700원에 근접한 수준까지 미끄러졌다. 거래량은 1,256,805주에 육박하며, 거래대금은 2,305억 9,200만 원을 기록했다.
현대로템은 코스피 시장에서 시가총액 20조 494억 원으로 26위를 유지하고 있다. 주가수익비율(PER)은 39.32배로, 동일 업종 평균치인 76.33배 대비 낮은 수준을 보였다. 이러한 수치는 현대로템의 수익성이 업종 내 경쟁사보다 다소 보수적으로 평가받고 있음을 시사한다.

외국인 투자자 보유 비중도 주요 지표로 부각됐다. 현대로템 상장주식 가운데 34,065,996주가 외국인 소유로 전체의 31.21%를 점유했다. 이는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이 일정 부분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업종 전체 등락률이 -0.17%에 그친 가운데, 현대로템의 하루 낙폭은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이에 따라 기관 및 개인 투자자들의 추가 매물 출회 여부가 당분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증권업계에서는 PER 등 수익성 지표가 업종 평균에 크게 못 미치는 점과, 거래량 수급이 유동적인 것을 주목하고 있다. 한 시장 전문가는 “외국인 보유 비중이 30%를 넘지만, 주가가 단기적 불확실성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구조가 지속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국내 산업 생태계에 미칠 장기적 영향을 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