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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짙은 안개 속 33도 더위”…전국 내륙 열기 고조→내일 오후 전국 비로 전환 조짐
사회

“짙은 안개 속 33도 더위”…전국 내륙 열기 고조→내일 오후 전국 비로 전환 조짐

조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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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는 오늘도 전국을 감싼다. 6월 18일 오전 내륙 한켠에는 짙은 안개가 깃드는 가운데, 한낮 기온은 33도까지 치솟으며 계절의 열기는 최고조에 이른다. 한편, 더위의 끝자락에는 내일 오후부터 전국에 걸쳐 비가 예고돼 있다.

 

이른 아침, 중부 주요 도시는 서울 21.6도, 춘천 17.5도 등 비교적 온화한 온도로 하루를 시작한다. 남부 지역도 대구 22.6도, 부산 20.4도, 광주 19.9도로 비슷한 분포를 보인다. 그러나 아침의 부드러움도 잠시, 대전·서울·대구·청주·광주 등지를 중심으로 낮 최고기온은 30도~33도에 이를 것으로 관측된다. 구미와 대구는 33도, 광주·전주·포항은 32도를 기록할 전망이다.

전국날씨예보 / 케이웨더
전국날씨예보 / 케이웨더

특히 오전 10시까지는 서해안, 강원 내륙, 전남 남해안, 경남 해안 등 곳곳에 가시거리 200미터도 채 되지 않는 짙은 안개가 드리운다. 이슬비가 간간이 내리는 지역도 있다. 해안교량과 저지대 도로에서는 시야 확보가 어렵고, 교통사고 위험이 커져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바다 안개 또한 농후해, 항해 및 해상교통 이용자들은 반드시 운항정보를 확인해야 한다.

 

맑은 하늘이 계속되겠지만, 오늘 새벽까지는 동해안과 경북 북동 산지 일대에 5밀리미터에서 20밀리미터 가량의 소나기가 스쳐지나갔다. 이후로는 전국적으로 비 소식 없이 햇살이 이어진다.

 

무더운 날씨에 체감온도는 31도 이상까지 오르는 곳이 많다. 평년보다 높은 기온에 따라 영유아, 노약자, 만성질환자는 야외활동을 최대한 자제하고 물을 충분히 마셔야 한다. 축산농가나 야외작업장 현장에서도 온도 관리와 휴식이 중요하다. 통풍이 잘 되는 옷차림, 자외선 차단, 한낮 야외활동 자제 등 개인별 예방 수칙이 필수적이다.

 

내일 19일은 전국적으로 점차 흐려지기 시작한다. 오후에는 충남 서해안과 제주도를 필두로 비가 내리고, 밤에는 수도권과 강원, 충청, 전북 지역까지 강우가 확장될 전망이다. 비가 내리기 전까지는 오늘과 비슷하게 낮 기온이 30도 안팎에서 머물겠으나, 모레인 20일부터는 평년 수준으로 더위가 한풀 꺾일 것으로 예보됐다.

 

쾌청한 하늘과 뜨거운 햇살, 그러나 짙은 안개 속에 도로와 해상은 위험이 잠복해 있다. 교통안전과 온열질환 예방에 만전을 기해야 하며, 내일 시작되는 전국 장맛비에 앞쳐 미리 우산과 대비책을 준비할 필요가 있다. 기상 변화에 촉각을 세우는 자세가 안전의 시작이다.

조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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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날씨예보#기온33도#짙은안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