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예산사수 최전선”…안도걸·정진욱·조계원, 국회 예결위 핵심 역할 맡아
내년도 정부 예산안을 둘러싼 정치권의 미묘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예결위)에서 광주·전남 지역구를 대표하는 안도걸, 정진욱, 조계원 의원이 선임된 가운데, 예산 확보를 위한 지역 여론이 어느 때보다 뜨겁다.
2025년 9월 30일, 국회는 2026년도 정부 예산안을 심사·조정할 예결특위 위원 50명을 발표했다. 이 중 안도걸(광주 동구남구을), 정진욱(광주 동구남구갑), 조계원(전남 여수을) 등 더불어민주당 소속 3명이 광주·전남을 대표하게 됐다. 특히 조계원 의원은 예산심사소위원회 위원으로도 선출돼, 정부 예산안 조정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았다.

예결위는 각 부처와 상임위원회 심사가 끝난 예산·결산안을 다시 한 번 심의한다. 또 막판 예산 삭감 및 증액을 결정하는 예산심사소위는 약 15명 이내로 꾸려지며, 지역 현안 예산을 쟁취할 실질적 무대로 꼽힌다.
조계원 의원은 “광주·전남은 하나라는 생각으로 산업, 교통, 문화 인프라 확충과 현안 해결에 발 벗고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역 국회의원, 전남 22개 시·군, 광주시, 전남도와 긴밀하게 소통해 최고의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세 의원의 예산 조정 전면 배치는, 광주·전남지역 산업 및 인프라 확충 사업의 동력 확보와 지역 민원의 신속한 해소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지역 정가 일각에선 “예산심사소위를 통한 확실한 성과가 지역 민심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향후 예결위와 예산심사소위원회 논의에서 호남 지역 예산이 얼마나 추가 반영될지에 관심이 모인다. 정가와 지역사회는 예산 사수에 나선 의원들의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