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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진, 하얀 원피스 너머 오후”…여름 끝자락 감성→도심 카페 설렘 더했다
한채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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볕이 은은하게 내려앉은 늦여름 오후, 한적한 카페 테라스에 자리 잡은 최희진이 오랜만에 자신만의 호흡을 내비쳤다. 새하얗게 물든 민소매 원피스와 블랙 숏팬츠, 운동화 차림이 한층 자연스러운 표정과 어우러지며, 시간의 흐름에 조용히 몸을 맡긴 모습이 보는 이의 마음을 이끌었다. 긴 생머리가 바람에 미세하게 흩날리고, 미소보다 더 깊은 담백함이 얼굴에 가득 번졌다.
테이블 위에 정갈히 놓인 브런치와 소박한 그릇, 한껏 여유로워진 풍경은 바쁜 도심 속 작은 쉼표 같았다. 주위의 벽돌 담벼락은 최희진의 잔잔해진 시선과 닮아 있었고, 초록 식물의 생기가 조용히 곁에 스며들었다. 무엇보다 말 대신 오롯이 분위기로만 채워진 게시물이 여름 끝자락의 평온함을 배가시켰다.

팬들은 댓글을 통해 “분위기 자체가 청량하다”, “나른한 오후와 너무 잘 어울린다”며 저마다의 느낌을 꺼내 놓았다. 화려했던 무대 위의 강렬함 대신, 이번 사진에서는 맑고 숨 쉬는 듯한 일상, 그리고 시간이 천천히 흐르는 감각이 한층 도드라졌다. 리듬 감도는 형광 조명 아래에서 벗어나, 계절의 온기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한 인물의 조용한 변화가 팬들은 물론 보는 이의 일상에도 작게 파문을 일으켰다.
최희진의 이번 근황들은 특별한 말 없이도 깊은 공감대를 자아냈고, 그 담백한 순간들은 문득 한여름의 온기와 여유를 꺼내 보여주듯 시선을 머물게 했다.
한채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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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진#인스타그램#카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