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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스, 첫 단독 콘서트가 품은 눈물”…무대 위 소년성→벅찬 성장의 파도 몰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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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스, 첫 단독 콘서트가 품은 눈물”…무대 위 소년성→벅찬 성장의 파도 몰려온다

정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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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신과 설렘으로 장식된 무대 위 공간에 투어스의 청량한 에너지가 사방으로 퍼졌다. 투명한 조명 아래 달리는 멤버들의 실루엣과 그 안에 숨은 성장의 자취는 공연을 찾아온 모든 이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파도처럼 일렁이는 감정 속에서 투어스가 지닌 청량함과 단단함은 전보다 더 진하게 빛났다.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2025 TWS 투어 24/7:위드:어스 인 서울’의 세 번째 날, 투어스는 첫 단독 콘서트의 역사를 썼다. 무대를 여는 것은 데뷔 앨범의 선공개곡 ‘오 마이 마이:7s’였다. 이어 흘러나온 ‘프리스타일’, ‘더블 테이크’ 등 오프닝 곡마다 멤버들은 파워풀한 안무와 합을 선보이며 그동안의 트레이닝과 내공을 온전히 실었다. 관객은 에너지 넘치는 퍼포먼스를 통해 그들이 걸어온 시간과 노력을 고스란히 마주했다.

“청량이란 이름 이상”…투어스, ‘24/7:위드:어스’ 첫 콘서트→성장서사의 진수
“청량이란 이름 이상”…투어스, ‘24/7:위드:어스’ 첫 콘서트→성장서사의 진수

대표곡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 ‘내가 S면 넌 나의 N극이 되워줘’에선 투어스 특유의 청량한 감성이 더욱 도드라졌다. 세련된 음악과 곡마다 살아 있는 멤버간 소통은 관객과 무대를 연결했다. ‘러키 투 비 러브드’, ‘마지막 축제’, ‘점 대신 쉼표를 그려’ 등 후반부로 갈수록 각자의 색채와 스토리가 진하게 피어올랐다. 무대 곳곳에서 터져 나오는 환희와 울컥함, 그리고 팬덤 42의 뜨거운 응원은 무게감 있는 감정으로 이어졌다.

 

신유는 음악 안에서 실력으로 자신을 증명했고, 도훈은 무대의 중심을 안정감 있게 이끌었다. 영재의 맑은 음색이 공연의 결을 밝히고, 한진의 유려한 안무와 지훈의 리듬, 경민의 하모니까지 투어스 멤버들은 자신만의 매력과 내공을 쏟아냈다. 11대의 리프트가 쉴 새 없이 움직이는 무대와 공연장을 가득 채운 관객의 응원, 소년기 특유의 반짝임이 소년에서 청년으로 이어지는 시간을 증명했다.

 

투어스는 스스로를 ‘보이후드팝’ 장르 한복판에 세웠다. 일상 속 모든 순간을 노래하며, 미국 영화 ‘보이후드’가 지닌 서사처럼 매 무대마다 멤버들의 성장과 시간의 흐름을 녹여냈다. 데뷔 1년 5개월 만에 이룬 대형 공연, 각자만의 다짐과 고유한 색이 어우러진 한 편의 성장 드라마였다. 신유와 지훈의 눈물은 그간의 노력, 그리고 처음과 다른 결실을 만들었다는 실감을 대변했다.

 

‘24/7:위드:어스’ 콘서트는 1만6000명 팬과 함께 완성됐다. 공연이 끝난 뒤에도 사라지지 않는 박수와 아쉬움, 그리고 무대 위로 남은 멤버들의 깊은 호흡은 이들의 성장이 아직도 진행 중임을 시사했다. 앞으로 펼쳐질 일본 6개 도시 13회 투어에서, 투어스가 만들어갈 청량의 새로운 서사와 가능성에도 기대가 더해진다.  

 

숨죽였던 조명이 꺼지고도 관객의 박수는 한동안 이어졌다. 반짝이는 눈망울, 깊은 숨 그리고 부푼 설렘은 다시금 팬덤 42와 투어스의 특별한 순간을 새겼다. 꺼지지 않는 응원과 감동, 그리고 다가올 무대에서 펼쳐질 소년들의 또 다른 성장기를 바라보는 팬들의 시간은 이제 막 출발점에 섰다. 7월 11일부터 일본 히로시마, 아이치, 후쿠오카, 미야기, 오사카, 가나가와 등 6개 도시에서 13회의 투어로 이어지며, 투어스는 한층 더 짙어진 청량함과 깊어진 성장의 무대로 팬들을 다시 초대한다.

정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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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스#24/7:위드:어스#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