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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27만 주 순매도”…시노펙스 이틀 연속 하락세에 투자 심리 흔들려
경제

“외국인 27만 주 순매도”…시노펙스 이틀 연속 하락세에 투자 심리 흔들려

송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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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노펙스는 6월 16일 오전, 6,400원대 등락을 거듭하며 시장 흐름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이날 오전 10시 35분, 시노펙스의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0.77% 내린 6,460원에 머물렀다. 장중에는 6,500원까지 시도했으나 매수세가 뚜렷하게 유입되지는 않았다. 거래량은 약 9만 주, 거래대금은 5억 원대로, 유동성은 일시적으로 줄어든 모습이다.

 

무엇보다 외국인 투자자의 움직임이 시장 심리에 큰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전일 27만 주 이상 대량 순매도가 이어지며, 이틀 연속 매도 우위가 뚜렷했다. 여기에 기관 역시 매도세에 가세하며 주가에 부담을 주는 국면이다. 외국인 보유율은 2.01%에 머물러, 글로벌 자금의 긍정적 관심이 크지 않다는 점이 단적으로 드러났다.

출처: 시노펙스
출처: 시노펙스

시노펙스의 올해 1분기 실적은 작년 대비 분명한 개선세를 보였다. 매출은 673억 원, 영업이익은 68억 원으로, 수익성 지표들이 준수하게 회복됐다. 순이익률 8.49%,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6.36%로 재무 지표는 안정감을 안겼다. 주당순이익(EPS)은 65원, 주가수익비율(PER) 21.86배로 수익성만 놓고 볼 때 일정 수준의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하는 구조로 보인다.

 

그러나 높은 주가순자산비율(PBR) 3.26배는 밸류에이션 부담으로 꼽힌다. 외국인 비중이 낮고, 투자 주체 전체의 매도세가 이어지는 현실은 지난해와 확연히 달라진 수급 구조를 예고한다. 최근 힐넥서스와의 여행투석 공동 사업 등 신규 의료사업 확대가 주목받았지만, 주가에는 아직 유의미한 상승 동력으로 작용하지 못하고 있다.

 

투자자는 실적 개선과 성장 스토리, 밸류에이션 부담이 교차하는 시장의 속도를 조심스럽게 읽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매 동향, 중장기적으로는 신규 사업 전개와 수익 지표에 대한 추가적 변화가 시노펙스 주가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다가올 분기 실적과 글로벌 자금 흐름, 공동사업의 본격화 일정에 더욱 섬세한 시선이 필요해 보인다.

송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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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노펙스#외국인순매도#힐넥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