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XRP 5달러 돌파 가능성 주목”…리플-에버노스 국채형 자산 전략에 시장 기대

장예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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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각 21일, 미국(USA)과 남아프리카공화국(South Africa)을 중심으로 리플(Ripple)과 지원 기업 에버노스(Evernorth)의 10억 달러 규모 XRP(엑스알피) 트레저리 계획이 발표되며, 유럽과 미주 등 글로벌 암호자산 시장에서 XRP 가격의 5달러 돌파 가능성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최근 가상자산과 기존 금융사의 협력이 심화하면서, 공공 거래형 국채 자산 구조 도입이 기관 투자자 확대의 신호탄이 될지 주목받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에버노스는 나스닥(Nasdaq) 상장을 바탕으로 10억 달러 상당의 XRP를 조달, 세계 최대 규모의 공개 거래형 XRP 트레저리(국채형 자산)를 조성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이와 동시에 XRP 가격은 최근 주간 차트상 ‘컵 앤 핸들(cup and handle)’ 패턴을 완성해 기술적 상승 신호가 강화됐다. 현재 2.41달러에 거래 중인 XRP는 2.15달러 지지선을 방어하고 있으며, 3달러 저항선 돌파 시 3.59~5.6달러 구간 진입이 가능하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리플 XRP, 에버노스의 10억 달러 국채 계획 속 ‘5달러 돌파 가능성’ 주목
리플 XRP, 에버노스의 10억 달러 국채 계획 속 ‘5달러 돌파 가능성’ 주목

에버노스의 이 같은 대규모 조달은 리플이 남아공 아브사은행(Absa Bank)과 구축한 암호화폐 커스터디(보관 서비스) 파트너십과도 맞물린다. 이를 통해 리플은 아프리카 신흥시장에서 금융 인프라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글로벌 기관 투자자들의 신뢰도를 높여 XRP의 제도권 채택과 유동성 전략을 가속화한다는 평가다. 에버노스 상장이 성공하면 블록체인 기반 온체인 자산에 대한 기관 노출이 증가하고, 거래소 내 XRP 유통량이 줄어 가격 상승 압력도 강화될 전망이다.

 

각국 시장 전문가들은 XRP의 기술적 패턴과 기업 간 협력이 중장기적 강세 요인임을 인정하는 동시에, 2.15달러 지지선 하락 시 상승세가 흔들릴 수 있다고 경계했다. 뉴욕타임스는 “디지털 자산 시장에서 전통 국채의 논리가 본격적으로 실험되고 있다”라고 보도했으며, 파이낸셜타임스는 “신흥시장 공략과 제도권 진입 두 모멘텀이 중첩돼 있다”라고 평했다.

 

향후 XRP의 가격 흐름과 제도권 채택은 글로벌 금융 환경, 투자 심리 변화에 따라 높은 변동성을 보일 수 있다. 시장에서는 과도한 기대가 형성될 경우 급락 위험도 상존한다고 지적하며, 투자자들의 냉정한 리스크 관리 필요성도 강조되고 있다. 국제사회는 이번 XRP 트레저리 도입과 리플의 신흥시장 공략이 암호자산 시장 구조 변화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하고 있다.

장예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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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xrp#에버노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