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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롱 드 홈즈, 학폭 빌런 직면”…이시영·정영주, 분노의 눈빛→단지 해결사 각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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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롱 드 홈즈, 학폭 빌런 직면”…이시영·정영주, 분노의 눈빛→단지 해결사 각성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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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했던 아파트 복도를 긴장감이 감돌게 만드는 소리와 함께, 이시영과 정영주, 김다솜, 남기애가 마주한 새로운 위기가 화면을 가르며 번져갔다. 바라만 봐도 차가운 공기가 흐르는 그 공간, 네 여성은 자동차 뒤에서 서로의 숨소리까지 죽인 채 미행을 감행했다. 불빛을 가르며 흘러가는 눈빛 위에는 복잡한 감정들이 소용돌이쳤고, 내면의 분노와 결연함이 섞인 그 순간은 한순간 시선을 사로잡았다. 어딘가에서 쩌렁쩌렁 울리는 외침이 더해지자, 이시영의 동공은 순식간에 굳어졌고 정영주의 표정에는 흔들림 없는 각오가 치밀게 박혔다.  

ENA 월화드라마 ‘살롱 드 홈즈’는 광선주공아파트를 무대로 전직 형사, 보험왕, 알바의 여왕 등 개성 넘치는 인물들이 각자의 상처와 용기를 안고 ‘우리 단지 해결사’로 모여 든 이야기를 그려낸다. 이들은 불륜 빌런, 주차 빌런 등 생활 곳곳의 악행을 통쾌하게 응징해오며 매회 시청자들에게 짜릿한 쾌감과 깊은 공감을 선사해왔다.  

3부에서는 학폭 현장을 정조준한다. 공미리(이시영), 추경자(정영주), 박소희(김다솜), 전지현(남기애)는 자동차 뒤에 몸을 숨긴 채, 한 치의 긴장도 놓지 않은 상태로 학폭 가해자를 포착한다. 하지만 이내 마주한 장면은 충격 그 자체다. 미리의 딸 박현지(강지우)는 두려움에 떨고, 한 남학생에게 어깨를 붙잡힌 채 움직이지 못한 모습이 공포를 배가시킨다. 더불어 구타당해 쓰러진 학생의 흐느낌까지 덧입혀져, 이날 시청자는 무거운 현실과 맞서는 주인공들의 각성을 또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에피소드 중심에는, 학교폭력이라는 어두운 현실과 그 앞에 선 네 문제 해결사들의 단호함이 자리한다. 학생이라는 신분을 방패 삼는 교묘한 학폭 빌런과 맞닥뜨린 추경자(정영주)는 전직 형사로서의 노련함과 ‘여자 마동석’다운 강인함을 이중으로 드러내며, 결코 흔들리지 않는 사이다 한 방을 예고했다. 상담이나 말뿐인 위로가 아닌 현실적인 응징, 그리고 가족을 지키기 위한 이들의 분노는 한낱 드라마 이상의 생생함을 담아냈다.  

그간 불륜 빌런, 주차 빌런을 철저히 제압하며 시원한 쾌감을 전했던 네 여성은 이번엔 학폭이라는 사회적 아픔을 정면으로 마주한다. 미리의 분노, 경자의 침착한 추진력, 소희와 지현의 치밀함까지 더해져, 과연 누구도 함부로 넘볼 수 없는 변화의 바람이 단지 전체에 일렁인다.  

촉촉이 젖은 눈을 감춘 박현지, 쓰러진 학생의 흐느낌, 그리고 말없이 서로를 다잡는 해결사들의 모습은 스크린 밖으로 슬픔과 연대를 함께 불어넣었다. 불안과 분노, 해결에 대한 소망이 교차하는 이 감정의 소용돌이 한가운데, 시청자들은 더 강인해진 단지 해결사의 진짜 사이다 응징을 기다릴 수밖에 없다.  

이 모든 흐름은 ENA에서 매주 월화 밤 10시에 펼쳐진다. ‘살롱 드 홈즈’는 쿠팡플레이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동공확장 그 순간”…이시영·정영주, ‘살롱 드 홈즈’ 학폭 빌런 응징→새로운 쾌감 / ENA
“동공확장 그 순간”…이시영·정영주, ‘살롱 드 홈즈’ 학폭 빌런 응징→새로운 쾌감 / ENA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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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롱드홈즈#이시영#정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