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음 중계로 야구장 몰입”…티빙, OTT 실시간 사운드 전환 도입
현장 사운드 중계 기술이 온라인동영상서비스 업계의 스포츠 시청 패러다임을 변화시키고 있다. 티빙이 슈퍼매치 중계에 라이브 현장음 전달 기능을 19일 도입하며, 경기장 타격음·관중 함성 등을 해설 없이 그대로 청취하는 신규 이용자 경험을 제안했다. 이번 업데이트는 시즌 중 이용자 설문, 커뮤니티 피드백 등 적극적 소통을 바탕으로 기획돼, OTT 중계 플랫폼의 기술적 차별화를 보여준다.
기술적으로 티빙 슈퍼매치는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 중 처음으로 실시간 사운드 전환 기능을 지원한다. 시청자는 모바일 또는 PC에서 버튼 클릭만으로 해설 음성과 현장음을 자유롭게 오갈 수 있다. 이는 별도의 오디오 스트림 분리, 서버 동기화 기술을 적용한 결과로, 사용자 몰입감 및 접근성을 모두 강화했다. 기존에는 단일 음성 옵션만 지원하던 타 OTT 및 방송사와 비교해 진일보한 경험이다.
특히 스포츠 팬 입장에서 실제 야구장에 있는 듯한 분위기를 언제 어디서나 체험 가능하다는 점이 부각된다. 현장 음향 전달 방식의 도입으로 ‘단순 시청’을 넘어 ‘현장 체감’ 수요가 본격 반영됐고, KBO 프로야구의 팬덤 강화 전략과도 맞물린다.
글로벌 스트리밍 플랫폼 일부에서는 이미 실시간 멀티 오디오 지원과 팬 커스터마이즈 시청이 확산됐다. 국내 OTT 시장에서는 티빙이 그 흐름을 선도하며, 실시간 스포츠·e스포츠 부문에서 사용자 선택권을 대폭 확장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OTT 환경 내 신규 기능은 각종 저작권 및 중계권 조건, 사용자 개인정보 보호 이슈와도 연계된다. 티빙은 윤리적·기술적 표준을 준수하며, 서비스 확장을 추진 중이다.
업계에서는 “팬 맞춤형 실시간 오디오 중계가 K-스포츠 디지털 시장 성장의 마중물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산업계는 이번 기능이 OTT 스포츠 중계의 새로운 경쟁 기준이 될지 주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