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2.16달러 지지선, 추가 하락 분수령”…가상화폐 시장 불안 고조
현지 시각 17일, 글로벌 가상화폐 시장에서는 리플 XRP가 핵심 지지선인 2.16달러를 앞두고 추가 하락 혹은 반등의 기로에 섰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트코인닷컴뉴스에 따르면, XRP는 최근 일간 차트 기준 2.698달러 고점 이후 전형적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2.20∼2.21달러 선에서 버티고 있지만, 2.16달러 지지선이 무너질 경우 하락폭이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이번 약세 흐름은 단순한 가격 변동이 아닌, 거래량 급증과 함께 투자 심리 위축, 연속 하락세 등 전반적 매도 우위 분위기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특히 2.07달러 구간에서 거래가 몰린 점은 잠재적 하방 압력이 상당함을 시사한다. 4시간 차트에서도 2.583달러 이후 하락 채널이 이어지고 있으며, 2.16달러에서의 마지막 지지 시도도 거래량 부족으로 힘을 받지 못하는 모습이다.

시장 주요 지표 또한 약세를 보이고 있다. RSI(40.05), 스토캐스틱(31.83), CCI(−105.66)는 모두 중립~약세권에 머물고 있으며, ADX(30.91)가 추세 강도만을 확인시킨다. 모멘텀 지수의 미미한 플러스 흐름 역시 MACD의 음수 값(−0.07454) 탓에 힘을 잃었다. 10EMA~200SMA 등 이동평균선 구간이 모두 하락 곡선을 보이며 매도 강세가 굳어졌다는 평가다.
이 같은 시장 구조는 XRP가 2.20달러 박스권에 머물러도, 반등에 필요한 근거가 부족함을 시사한다. 전문가들은 “2.30달러 이상 거래량 증가와 저항 돌파가 확인되지 않으면 추세 반전은 어렵다”는 견해를 내놨다. 한편, 2.16달러 지지선이 붕괴될 경우 단기적으로 2.07달러 등 더 낮은 구간 테스트와 낙폭 확대 가능성을 경고하는 목소리도 크다.
한편, 국제 주요 가상자산 매체들은 “리플 XRP의 움직임이 글로벌 가상화폐 시장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중장기적으로 2.16달러 방어가 성공한다면 2.30~2.35달러 선 돌파에 따라 상승 전환 흐름도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이번 XRP 변동성이 가상화폐 시장 전반의 심리와 유동성, 추가 약세 전망에 어떤 파급을 일으킬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