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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희 첫 단독 팬미팅, 시간 뛰어넘은 무대”…원더걸스 뜨거운 추억→매진 열기 속 전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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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희 첫 단독 팬미팅, 시간 뛰어넘은 무대”…원더걸스 뜨거운 추억→매진 열기 속 전율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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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이 부드럽게 드리운 무대 위, 안소희의 반가운 미소가 어둠과 설렘을 녹인다. 기다림의 시간 끝에 마주한 팬들은 서로에게 오랜 꿈이 선물이 된 순간을 노래했다. 이날 무대는 시간이 겹치고 등불처럼 따스한 마음이 번지는, 누구에게도 잊히지 않을 추억이었다.

 

안소희가 직접 자신의 이름을 내건 첫 번째 단독 팬미팅 ‘ANON’으로 데뷔 18년 만에 무대에 섰다. 이번 만남은 뜨거운 환호와 함께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추가 회차가 편성되는 등 그 인기를 입증했다. 안소희는 무대, 프로그램, 소품, 연출까지 세심하게 손길을 더해 진심을 전했고, 오프닝에서는 “오늘은 드림가드가 돼 여러분을 꿈속으로 초대한다”는 설렘과 함께 팬미팅의 문을 열었다.

“꿈꾸던 순간의 안온함”…안소희, 첫 ‘ANON’ 팬미팅에서 올타임 레전드 무대로 팬심 물들이다 / BH엔터테인먼트
“꿈꾸던 순간의 안온함”…안소희, 첫 ‘ANON’ 팬미팅에서 올타임 레전드 무대로 팬심 물들이다 / BH엔터테인먼트

‘드림 로그’, ‘텔레파시 드림’, ‘드림 플레이룸’, ‘ANON Radio’ 등 다양한 코너에서는 팬들의 시선에서 안소희의 시간을 돌아봤다. 안소희는 원더걸스 시절부터 배우, 유튜버, 연극 무대 도전까지 지난 18년간의 이야기를 팬들과 진솔히 나눴다. 어린 자신에게 보내는 응원의 메시지와 영화 ‘싱글라이더’가 남긴 깊은 의미, 유튜브 채널에 대한 애정까지, 한마디 한마디에 오랜 시간 곁을 지킨 이들에 대한 감사가 담겼다.

 

팬들과의 소통도 각별했다. ‘텔레파시 드림’ 코너에선 팬들과 취향을 맞추는 게임이 펼쳐졌고, 원더걸스 멤버들과 박진영의 서프라이즈 영상 편지가 공개돼 현장이 진한 울림으로 물들었다. 가장 큰 임팩트는 역시 무대 위 퍼포먼스였다. 안소희는 ‘Irony’, ‘Tell Me’, ‘So Hot’, ‘Nobody’라는 원더걸스 대표곡을 추억의 응원법과 함께 재현해 객석의 열기를 끌어올렸다. 이어 제니의 ‘Mantra’, 키스 오브 라이프의 ‘Igloo’, 트와이스의 ‘Alcohol-Free’ 커버 무대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며 팬심을 뜨겁게 적셨다.

 

'드림 플레이룸' 코너는 팬들과 함께 미션을 수행하는 시간으로 이어졌다. 안소희는 팬싸템 착용, 교복 재연, 포즈 챌린지와 모닝콜 녹음 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준비하며 팬의 기대에 진심을 더했다. 함께 추억을 만들고 재현하는 순간마다 관객과 무대가 이어져 특별한 공감이 피어올랐다.

 

마지막 'ANON Radio' 코너에서는 안소희가 직접 팬들의 손편지와 현장 메모를 또박또박 읽어내려가며 ”오늘은 여러분이 주인공이었다“는 마음을 전했다. 팬들을 위한 손편지 낭독, 생일 케이크, 퇴장길 하이터치까지 여운 어린 아쉬움 속에 행사가 마무리됐다.

 

무대를 떠나도, 남겨진 목소리와 손끝의 온기에서 팬과 안소희가 만들어낸 진한 드림가드의 하루가 오래도록 남았다. 안소희는 하반기 와인 콜라보 등 새로운 활동으로 또 다른 만남을 예고하며, 팬들과의 소중한 기억을 하나씩 더해갈 예정이다.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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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희#anon#원더걸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