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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버십 쿠키 10개 공짜 제공”…네이버, 웹툰 콘텐츠 강화에 속도
IT/바이오

“멤버십 쿠키 10개 공짜 제공”…네이버, 웹툰 콘텐츠 강화에 속도

송다인 기자
입력

네이버가 23일부터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회원 전원에게 매월 네이버 웹툰 및 시리즈에서 사용할 수 있는 무료 쿠키 10개를 제공한다. 이 쿠키는 네이버웹툰 유료 회차·웹소설 등 각종 만화 및 스토리 콘텐츠 결제에 사용될 수 있다. 업계는 이번 조치가 멤버십 경쟁력을 강화하고 웹툰·시리즈 등 디지털 콘텐츠 플랫폼 이용자 확대의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본다.

 

네이버의 이번 발표에 따르면 신규 혜택은 기존에 멤버십 회원이 직접 선택하는 월 콘텐츠 혜택과는 별도로, 모든 회원이 신청만 하면 매달 자동으로 지급되는 범용 혜택이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의 패밀리 멤버십 구성원(최대 3명)도 추가로 혜택을 받을 수 있어, 가족 단위 멤버십 확장에도 유리한 구조다. 쿠키 49개를 콘텐츠 혜택으로 선택한 기존 회원은 무료 쿠키 10개가 더해져 매달 최대 59개까지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웹툰·웹소설 활용 쿠키는 네이버웹툰 생태계 내 결제 수단으로 활용되며, 유료 회차 콘텐츠 소비를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 네이버는 이번 조치를 통해 멤버십 충성 고객을 디지털 콘텐츠 생태계로 유입시키고 사용성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기존에도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은 VOD·음악·온라인스토리지 등 타 업계와 결합해 왔으나, 이번에는 웹툰과 시리즈 사용성을 전면에 내세웠다는 점이 주목된다.

 

국내외 주요 플랫폼 기업들 역시 자사 멤버십 강화를 위해 독점 콘텐츠·결제 혜택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웹툰 분야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등 경쟁사도 적극적으로 멤버십과 콘텐츠 연계를 추진해온 바 있다. 네이버의 쿠키 추가 무상 지급은 이 같은 플랫폼 주도권 경쟁 속에서 유료 이용자 락인(lock-in) 효과를 노린 전략으로 해석된다.

 

각종 온라인 결제 및 구독 서비스와 관련된 개인정보 보호, 불공정 약관에 대한 감독 역시 플랫폼 시장의 필수 과제다. 정부는 현재 온라인 콘텐츠 결제 정책과 함께 플랫폼 사업자의 서비스 투명성 제고 방안을 추진 중이다.

 

콘텐츠 산업계에서는 “멤버십 기반 콘텐츠 혜택이 실제로 신규 이용자와 결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건”이라며 “국내외 디지털 플랫폼 경쟁에서 멤버십 서비스가 핵심 차별화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산업계는 플랫폼-MZ세대 간 접점을 확장하는 멤버십 혁신 전략이 시장 지형을 바꿀지 주목하고 있다.

송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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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플러스멤버십#네이버웹툰#시리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