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SOLO, 현숙·광수 거리 너머 한걸음”…뜻밖의 단절→심쿵 고백 순간의 응답

첫 데이트에서 풀려나듯 흐르던 미소는 곧 현숙과 광수가 서로를 바라보는 깊은 눈빛으로 이어졌다. ‘나는 SOLO’ 26기 주인공들은 낯선 듯 익숙한 공기 속에서 자신의 마음을 조심스레 건넸다. 현숙의 조용한 배려와 광수의 확신 어린 다짐이 얽히는 그 순간, 설렘과 긴장 사이의 미묘한 감정선이 지켜보는 이들의 마음에도 파도를 일으켰다.

이번 회차에서는 러브라인이 예상을 깨고 갈래갈래 뒤바뀌는 모습이 강조됐다. 영수와 영숙은 교수라는 공통점으로 가까워진 듯 보였지만, 영수는 선을 그으며 뜻밖의 거리감을 드러냈고, 오히려 현숙에 대한 관심이 내비쳐지며 또 다른 흐름을 만들었다. 그 사이 광수는 신중하면서도 분명한 말투로 현숙에게 다가가 한층 깊은 대화를 시도했다. 식사 자리에서는 같은 취미와 식성을 확인하며 자연스러운 미소가 피어났고, 부담을 주고 싶지 않다는 광수의 속내와 현숙이 건넨 반말 한마디에 어색함이 허물어졌다. 몰래 식사비를 결제한 현숙의 세심함에 광수는 재치 있게 답하며, 유쾌한 분위기를 살렸다. 현숙의 신앙을 고려해 "교회 다니겠다"는 농담은 의외의 웃음을 더했다.

데이트가 끝난 뒤, 광수는 "이분만 바라봐도 될 것 같다"며 자신의 마음을 확신했지만, 현숙은 오히려 "소개팅이었다면 애프터는 없었을 것 같다"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 다만 ‘나는 SOLO’라는 공간 속 함께 지내는 시간에서 현숙 또한 광수의 진심을 조금씩 느낀 듯, 숨겨둔 호감을 내비쳤다.

밤이 깊어지고 숙소로 돌아온 뒤에도 리얼한 진실게임은 계속됐다. 영자, 영숙, 영수, 영철은 서로의 오래된 인연을 확인하며 약간의 혼란을 겪었다. 영자는 영수에게 자신의 과거 소개팅 사실이 알려지자 곧장 영철을 찾아가 해명하려 했지만 이미 늦은 상황이었다. 영수는 여러 갈래로 얽혀가는 마음의 흐름을 경계하며, 더욱 신중한 태도를 드러냈다.

한편 광수와 현숙 사이에는 더욱 조심스러운 긴장이 감돌았다. 현숙은 부담감을 토로하며 방으로 들어갔고, 광수는 즉각 "커플처럼 행동하지 않겠다"며 한 걸음 물러섰다. 그러나 진심어린 대화를 이어가던 두 사람 사이에는 작은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 현숙은 "광수님과 얘기할 때 심쿵했다. 자신의 문제점과 해결책을 솔직하게 털어놓는 모습이 놀라웠다"며 처음으로 속내를 밝혔다.

이튿날에는 또 다른 러브라인들이 미묘하게 엇갈렸다. 영철은 더 가까워진 영숙을 향해, 영자는 상철에게 먼저 다가가며 카드의 주인을 바꾸는 순간을 연출했다. 상철 역시 영자에게 '이상형에 가깝다'며 화답했다. 반면 광수와 현숙은 적당한 거리를 두며 유연하게 대화의 실마리를 풀어갔다. 현숙은 아직 첫인상 선택자인 영호와 제대로 이야기를 나누지 못했다는 아쉬움을 드러내며, 무작위 운명의 재조합을 앞두고 설렘과 불안을 동시에 느꼈다.

이어진 예고 영상에선 26기 참가자들의 복잡해진 감정과 설레는 시선이 어우러지는 ‘랜덤 데이트’ 현장이 펼쳐졌다. 각기 다른 지점에서 서로를 바라보는 이들의 직진과 망설임, 그리고 진심을 내비치는 고백들이 깊은 여운을 남긴다. 손끝에 스며드는 온기와 멈칫한 시선들, 마침내 변화의 양상이 시청자를 더욱 몰입하게 만들었다.

설렘과 진심이 횡단하는 ‘나는 SOLO’ 26기 러브라인의 새로운 갈림길, ‘랜덤 데이트’의 진짜 결말은 28일 수요일 밤 10시 30분 ENA와 SBS Plus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