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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적 콜라보로 체험 혁신”…삼성, 갤럭시Z폴더블폰 대형 체험존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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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적 콜라보로 체험 혁신”…삼성, 갤럭시Z폴더블폰 대형 체험존 공개

문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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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더블폰과 예술이 융합된 체험 마케팅이 모바일 기기 산업의 소비자 경험을 다시 쓰고 있다. 삼성전자가 프랑스 아티스트 장 줄리앙과 함께 서울 코엑스에서 선보인 ‘더 갤럭시 언폴더스’ 대형 체험존은 신제품 갤럭시 Z 폴드7·플립7 중심의 몰입형 공간으로, 업계 관심이 집중된다. 기업 측은 작가 특유의 위트와 독창성을 폴더블 기기의 얇고 가벼운 설계 철학과 접목해, 소비자에게 새로운 폰 디자인·AI·카메라 기술을 실감나게 전달한다는 전략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체험 마케팅 경쟁’의 변곡점으로 해석되고 있다.

 

구체적으로, 이번 체험존은 폴드7·플립7 제품의 차별화된 폴딩 구조에서 영감을 받아, 공간 내외부와 제작 캐릭터 전시를 유기적으로 설계했다. 장 줄리앙이 직접 개발한 캐릭터와 종이 접기에서 착안한 전시 구성이 제품 호기심을 자극한다. 코엑스 밀레니엄 광장에는 높이 2.8m의 대형 조형물을 설치하고, 내부 1km 트랙, 전광판 광고 등으로 공간 전체가 폴더블폰 테마로 꾸며졌다.

실제 체험존은 폴드7·플립7 각각의 특징을 즐길 수 있도록 구분됐다. 폴드7 공간에서는 2억화소 초고화질 카메라로 이스터에그를 찾아내고, 생성형 편집(AI 이미지 변환) 기능을 활용해 자신만의 캐릭터를 만들어 대형 미디어월에서 퍼레이드 체험이 가능하다. 플립7 공간에선 AI가 자신의 이미지와 어울리는 캐릭터를 추천, 이를 커버 디스플레이에 반영해 셀피를 촬영하는 ‘뉴페이스 셀피’도 눈길을 끈다. 이러한 현장 기반 사용성 시연은 기기 기술력과 소비자 개인화 트렌드 모두를 부각시킨다.

 

특히 삼성전자는 전시장과 실내외 광고 매체까지 코엑스 전체에 폴더블폰 테마를 확장, 국내외 소비자의 브랜드 몰입을 극대화했다. 아트 컬래버레이션이 제품 마케팅의 차세대 방식으로 부상하는 가운데, 삼성만의 ‘온오프라인 통합 경험’ 전략이 해외업체와의 경쟁에서 우위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차별화된 사용자 체험과 예술적 연계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주요 트렌드다. 국내외 스마트폰 기업들은 점점 더 체험형 마케팅, 아티스트 협업, AI 기반 개인화 서비스로 소비자 반응을 이끌고 있다. 삼성의 이번 시도는 직접적 기술력 외에 감성적, 창의적 요소까지 녹여냈다는 점에서 차별화 효과를 내는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대규모 체험존 운영에는 개인정보·촬영데이터 처리 등 현행 규제 기준 준수가 필수이다. 이어지는 실사용 테스트와 AI 기반 기능 선보이기는, 국내 디지털 마케팅 환경에 더 강한 인증과 윤리적 가이드라인 필요성도 재확인했다. 삼성은 이번 행사를 통해 소비자 신뢰와 브랜드 충성도 강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업계는 이 같은 실감형 폴더블폰 체험존이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에서 소비자 구매 결정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궁극적으로 고도화된 기술과 아트 마케팅의 접점, 산업 내 규제와 창의성 간 균형이 성장의 주요 조건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 이어진다.

문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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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장줄리앙#코엑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