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 투입·400곳 동참”…경기도 전통시장, 통큰세일로 지역 경제 숨결 확장
경기도가 이른 여름부터 시장의 풍경을 뒤바꾸고 있다. 21일 오산 오색시장에서 개막한 ‘2025 경기 살리기 통큰세일’은 9일간 도내 전역 400여 전통시장과 골목길을 축제의 무대로 바꾸고 있다. 예년보다 대폭 늘어난 100억 원의 예산과 확대된 참여 규모가 무엇보다 눈에 띈다.
경기도지사 김동연은 이날 개막식에서 “지난해보다 사업 예산을 2.5배 증가시켰다”며 상권이 되살아날 시점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김동연은 부인 정우영과 함께 온누리상품권 환급 혜택을 직접 체험하며, 실질적인 소비자 혜택과 현장의 활력을 전했다.

이번 통큰세일의 중심에는 ‘온누리상품권’과 ‘경기지역화폐’가 자리잡고 있으며, 하루 최대 3만 원의 환급 한도를 통해 소비자가 체감하는 할인 폭을 넓혔다. 공공배달앱 배달특급, 먹깨비, 땡겨요가 모두 할인쿠폰 제공에 나서며, 음식업종 소상공인의 매출 확대에 대한 전망도 고조되고 있다.
경기도와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이 주관하는 본 행사는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하고 골목경제에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으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특히 올해부터는 상반기·하반기로 나누어 두 차례 정례화돼, 계절별 경기를 촘촘히 지원하는 방향으로 재편됐다.
정유년 한복판, 시장 골목마다 들리는 활기찬 목소리는 경기 회복의 미묘한 기운을 전달한다. 이번 통큰세일은 소상공인, 소비자 모두에게 체감되는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가오는 하반기 행사(10월 예정)와 함께, 지역 경제가 다시 한 번 숨을 크게 내쉴 수 있을지, 각 가정과 골목마다 그 여운이 깊게 남을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