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창영 2년 계약”…kt, 문경은 품 안 새얼굴→외곽포 역동 강화 기대
새 계절을 맞아 조용했던 농구장의 분위기가 들썩였다. 수원 kt는 문경은 감독 체제의 시작과 함께 새로운 얼굴을 영입하며 변화를 이끌었다. 슈팅 가드와 스몰 포워드를 오가며 뛰었던 정창영의 합류는 팀에 큰 활기를 불어넣는 순간이었다. 최근 외곽 공격에서 아쉬움을 드러냈던 kt로서는 단순한 영입 이상의 의미가 담긴 결정이었다.
27일, 수원 kt는 정창영과 2년간 함께 하기로 공식 발표했다. 이번 계약은 첫 해 보수 총액 2억원에 달하는 조건으로 체결됐다. 정창영은 2011년 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 전체 8순위로 프로에 입문했고, 매 시즌 자신만의 색을 더해왔다. 특히 2020-2021시즌, 기량 발전상을 품에 안았던 그는 2023-2024시즌 부산 KCC 소속으로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끄는 데도 손색이 없는 활약을 펼쳤다.

kt는 시즌 내내 외곽포 약점이 지적되었으나, 정창영은 자신의 강점으로 답을 내놓았다. 프로 통산 36.3%의 3점슛 성공률은 새로운 전술 설계에 든든한 힘이 된다. 앞서 재계약을 마친 한희원과 함께 외곽을 책임지며, 슈팅 가드와 스몰 포워드 자원의 경쟁 구도도 뜨거워질 전망이다.
정창영 역시 변화를 반겼다. 그는 “내 가치를 인정해주신 수원 kt와 문경은 감독님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여전히 경쟁력이 있다는 걸 보여드릴 것”이라 각오를 밝혔다. 팀의 우승을 돕기 위해 꾸준한 자기 관리와 헌신을 약속한 그의 목소리에서 새 시즌을 향한 열망이 묻어났다.
수원 kt는 정창영 영입을 시작으로, 외곽 공격 강화와 공격적 농구로의 전환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강화된 전력과 치밀한 로스터 운영으로 더 높은 목표를 바라보고 있다. 구단은 향후 남은 자유계약 선수 시장에서도 신중하고도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갈 예정임을 시사했다.
농구의 계절이 다시 돌아온다. 차가웠던 코트에 불어오는 새로운 바람, 그리고 또 하나의 실험. 문경은 감독 아래 다시 호흡을 맞추는 선수들과 관중의 온기는 올여름, kt의 농구에 특별한 기대를 보탠다. 새롭게 채워질 이야기의 시간은 다가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