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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상승 반영…한국금거래소, 순금값 강세 지속→귀금속 시장 변동성 확대
경제

0.3% 상승 반영…한국금거래소, 순금값 강세 지속→귀금속 시장 변동성 확대

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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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나의 아침, 한국금거래소는 2025년 6월 16일 24K 순금 시세가 3.75g당 657,000원으로 마감했다고 밝혔다. 어제보다 2,000원, 즉 0.3% 오르며 금값은 단단한 강세를 이어가는 모양새다. 국내 금 판매 가격 역시 553,000원으로 소폭 상승했다. 견고한 오름세 속에서 18K, 14K 금제품은 별도 공시되지 않았으나, 14K 금을 팔 때는 315,300원에 거래돼 역시 오름세 대열에 합류한 모습이다.

 

백금은 변화 없는 침묵 속에 있었기에, 내가 살 때 기준 232,000원, 내가 팔 때 191,000원으로 전일과 완전히 같은 값을 유지했다. 시계의 초침이 잠시 멈춘 듯, 백금 시장만이 고요함을 머금었다. 반면, 순은은 소폭 하락하며 긍정과 부정의 경계선 위에 놓였다. 내가 살 때 7,000원, 내가 팔 때 5,570원으로, 각각 20원 정도의 내림 폭을 기록했다. 0.2% 남짓한 하락이지만, 귀금속 시장의 균형이 변화하는 신호로 읽힌다.

출처 : 한국금거래소
출처 : 한국금거래소

시장 전문가들은 금값 상승 흐름이 국제 금리 변동, 또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는 정치 경제적 불안과 맞물리며 더욱 복합적인 동인을 갖게 됐다고 진단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이나 지정학적 갈등,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 모두 귀금속 투자 심리에 직접적인 그림자를 남기고 있다.

 

최근 금시세의 상승은 투자자뿐 아니라 실물 구매자들에게도 새로운 고민을 안긴다. 귀금속을 보유한 가계와 기업에게는 자산 가치의 방어막이 돼줄 수 있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부담이 돼 나타난다. 한편, 순은과 백금처럼 각기 다른 행보를 걷는 귀금속들 역시 변화의 지평 위에서 기민하게 움직이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부분이다.

 

깊은 변동성 속에서 귀금속 시장은 눈에 보이지 않는 흐름을 따라 움직이고 있다. 투자자와 실수요자 모두는 미래의 금리, 국제 시장의 변수, 그리고 후속 지표를 주시하며 신중한 움직임을 이어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의 결을 세심하게 읽고, 시시각각 바뀌는 파동을 가늠하는 통찰이 무엇보다 요구되는 시기다. 앞으로 예정된 국제 경제 이슈와 귀금속 지표 변동이 귀금속 투자와 실물수요 모두에게 어떤 울림을 줄지, 더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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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거래소#순금#귀금속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