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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대신해 드립니다”…공승연·유준상·김재영, 삶의 온기 속 힐링 원정대→첫방 기대감 한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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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대신해 드립니다”…공승연·유준상·김재영, 삶의 온기 속 힐링 원정대→첫방 기대감 한가득

한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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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란했던 무대의 중앙에서 한 번도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했던 아이돌 출신 여행 리포터의 이야기가 깊은 울림과 함께 시청자 앞에 펼쳐진다. 공승연, 유준상, 김재영이 만나 만들어내는 드라마 ‘여행을 대신해 드립니다’는 저마다 상처와 꿈을 가진 이들이 따뜻한 감동을 꿈꾸는 여정을 그리며 시청자의 마음을 두드렸다. 익숙한 일상에서 벗어나 누군가의 사연을 짊어지고 길 위로 나서는 그들의 모습은, 자기 자신을 찾아가던 과거의 나에게 보내는 작은 위로와도 같다.

 

이번 작품은 일본 하라다 마야 작가의 동명 장편소설을 원작으로 삼았다. ‘자체발광 오피스’의 정회현 작가가 극본을, ‘쇼윈도: 여왕의 집’의 강솔 감독이 연출해 감각적이고 섬세한 분위기를 완성했다. 삶의 무게를 견디며 늘 뒷자리에 서 있던 주인공이 의뢰받은 여행을 하나하나 대신하면서, 진짜 성공이 무엇인지, 행복이 어디쯤 숨어 있는지 조금씩 깨달아가는 과정이 차분히 펼쳐진다. 휴식과 치유, 그리고 새롭게 찾아오는 변화의 바람이 드라마 곳곳을 감싸 안으며 시청자에게 잔잔한 위로를 전했다.

채널A ‘여행을 대신해 드립니다’ 방송 캡처
채널A ‘여행을 대신해 드립니다’ 방송 캡처

공승연, 유준상, 김재영의 폭넓은 연기는 한층 더 풍성한 여운을 선사했다. 또한 홍수현, 유지연, 동현배, 오현중, 박보연, 강동호 등 다양한 배우들이 출연해 인물 간의 다층적인 관계와 삶의 이야기를 더 깊이 있게 보여줬다. 하루하루 반복되는 일상에서 벗어나 타인의 소망을 대신 채워가는 주인공들의 여정에서, 시청자는 어느새 스스로의 소중한 시간과 마주할 용기를 얻게 된다.

 

인생의 중요한 장면마다 곁이 돼준 누군가의 따뜻한 손길처럼, 드라마는 서정적인 감성으로 힐링 트립의 본질을 짚고 있다. 차분히 흐르는 화면과 섬세한 감정선, 동명 소설에서 건져 올린 서사적 힘이 어우러진 이 작품은 토요일과 일요일 밤 9시 10분, 채널A를 통해 시청자를 또 다른 여행의 길목으로 인도한다.

한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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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대신해드립니다#공승연#유준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