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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여름 전설이 온다”…김경문, 한화 선두 견인→1천승 도전의 벼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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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여름 전설이 온다”…김경문, 한화 선두 견인→1천승 도전의 벼랑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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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한여름, 대기록을 향한 한화 이글스와 김경문 감독의 도전이 팬들의 기대 속에 더욱 무르익고 있다. 지난해 6월 한화 사령탑에 오른 김경문 감독은 특유의 안정감으로 팀을 정비했고, 전반기를 팀 창단 이래 가장 견고한 1위로 이끌었다. 묵묵히 현장을 지키며 그려온 김경문 감독의 리더십에 구단과 관중 모두 의미를 더하고 있다.

 

2024년 전반기 한화 이글스는 52승 2무 33패, 0.612의 승률로 리그 선두를 굳건히 지켰다. 김경문 감독은 한화 부임 후 174경기에서 94승을 추가해, 통산 1천874경기 990승 33무 851패로 KBO 사령탑 역사상 세 번째 1천승에 10승만을 남겨뒀다. 현역 야구 지도자로선 김응용, 김성근에 이어 세 손가락에 꼽히는 대기록이 북적이는 한가운데 선 셈이다.

“1천승 10승 앞”…김경문, 한화 이끌고 감독 통산 대기록 도전 / 연합뉴스
“1천승 10승 앞”…김경문, 한화 이끌고 감독 통산 대기록 도전 / 연합뉴스

리그 기록 전선도 치열하다. KIA 타이거즈 양현종은 현재 73탈삼진을 기록, 후반기 27개만 추가하면 KBO리그 최초 11시즌 연속 세 자릿수 탈삼진이라는 이정표에 다가선다. 10시즌 연속 기록은 양현종, 이강철, 장원준만이 써냈으나, 이번엔 리그 유일무이의 경지다.

 

LG 트윈스의 베테랑 김현수도 2천476안타를 쌓으며 2천500안타까지 24개, 1천490타점에서 10타점만 더하면 1천500타점 고지를 앞뒀다. 각각 KBO리그 네 번째, 세 번째 기록으로, 베테랑의 꾸준함이 묵직한 숫자로 환산될 날이 머지않다.

 

SSG 랜더스 김광현도 투수 역사의 한 줄을 쓰고 있다. 올 시즌 현재 통산 1천972탈삼진을 포함, 2천개에 28개만 남은 상태다. 시즌 반환점을 돈 지금, 팬들은 후반기 곳곳에서 터져나올 각종 대기록의 순간을 기다리고 있다.

 

다시 뜨겁게 돌아오는 관중과 팀의 열기, 그 한가운데 김경문 감독과 선수들이 있다. 이들의 눈빛과 땀에 담긴 기록의 가치가 경기장을 응원 물결로 채우고 있다. 한화 이글스와 김경문 감독의 감독 대기록 도전, 그리고 양현종·김현수·김광현 등 리그 대표 스타들의 신기록 도전은 모두 17일부터 시작될 하반기 KBO리그 일정을 통해 팬들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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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한화이글스#kbo리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