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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산업·창조경제 협력 강화”…우원식, 인도네시아대사 접견하며 성과 기대

배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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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인도네시아 협력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됐다. 4일 국회에서 우원식 국회의장은 체쳅 헤라완 주한인도네시아대사를 접견하고 문화산업·창조경제 등 주요 협력 분야에서의 성과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믹타(MIKTA) 국회의장 회의와 최근의 양자 정상회담 등 굵직한 외교 이벤트를 앞두고, 양국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재조명되고 있다.

 

이날 우원식 국회의장은 “지난주 경주에서 양국 정상 취임 후 첫 양자 회담이 열려 협력을 강화하기로 한 것에 기쁘게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그는 “‘믹타’ 국회의장 회의가 다음 주 서울에서 개최되는데, 푸안 마하라니 하원의장의 방한을 고대하고 있다”는 말로 거듭 양국의 우호 관계에 주목했다. 또한 “인도네시아에는 2천300여 개 한국 기업이 고용 창출과 수출 증대 등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문화산업·창조경제는 양국 정부가 중점을 두고 추진하는 분야로, 구체적인 성과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우 의장은 “그동안 한반도 평화에 대한 우리의 확고한 입장을 지지해 준 것에 감사를 표하며, 평화 공존 노력이 결실을 맺는 과정에서 인도네시아가 보다 많은 역할을 해 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에 체쳅 헤라완 대사는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축하한다”고 밝히며, “인도네시아는 동남아 국가 가운데 한국과 유일하게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양국 관계를 한 단계 더 격상시킬 때가 됐다”고 힘주어 말했다.

 

양국의 지속적인 경제·외교 협력 강화 메시지는 믹타 국회의장 회의와도 맞물려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문화 콘텐츠와 창조경제 분야에 대한 실질적 협력 모델이 마련될 것인지 주목된다.

 

정치권은 믹타 국회의장 회의 개최를 계기로 한국-인도네시아 간 의회 및 경제 협력 논의가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배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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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인도네시아대사#문화산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