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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집 정상화로 민원 접근↑”…방미통위, 신설 한 달 만에 공식 서비스 재개

조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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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가 대표 누리집 서비스를 한 달 만에 공식적으로 재개했다. 지난 9월 말 발생한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인해 홈페이지 접속과 민원 서비스 전반이 중단된 이후, 10월 1일 부처 신설일을 반영해 5일부터 본격적인 온라인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업계는 이번 조치가 공공 IT 인프라의 신속 복구와 동시에, 디지털 행정의 투명성 및 국민 접근성 강화에서 전환점이 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누리집은 화재 이후 복구 작업을 거치며, 위원회 출범과 동시에 개편된 서비스를 내놨다. 이번 공식 서비스 재개를 통해 위원회 회의록, 주요 정책 공지, 보도자료 등 다양한 정보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또 온라인상에서 국민신문고, 통신분쟁조정위원회, 온라인피해365센터 등 대국민 민원 상담 서비스를 통합 제공해, 민원인의 직접 방문접수 불편을 해소했다.

특히 최근 데이터센터 관리 이슈로 공공 부문의 IT 서비스 연속성과 재난 대응 체계의 중요성이 부각된 상황에서, 방미통위의 복구 사례는 공공기관 정보화 구축의 모범사례로도 주목된다. 주소 체계도 ‘kcc’에서 ‘kmcc’로 변경돼, 올해 12월31일까지는 이전 주소로 접속해도 자동 연결되도록 이용자 편의가 강화됐다.

 

글로벌 기준에서도 디지털 정부 구축 분야는 민원 서비스 전자화와 신속한 정보 제공 체계가 경쟁력의 핵심으로 부상하고 있다. 미국, 영국 등 주요국은 이미 행정 홈페이지 복구와 민원상담 챗봇 등 IT 기반 비대면 기능을 국가 정책의 중심에 두고 있다. 국내에서도 부처별 누리집 업그레이드 및 보안, 재해복구 투자 확대가 이어지는 추세다.

 

한편 최근 정부는 재난 발생 시 공공 사이트의 이중화 백업 체계와 민원 정보 접근성 확대를 위해 ‘공공 IT 인프라 안정화’ 로드맵도 추진 중이다. 전문가들은 “실시간 복구와 지속적 서비스 제공이 곧 국민 신뢰로 직결된다”며, “이번 누리집 운영 전환이 디지털 행정 변화의 신호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산업계는 앞으로 대국민 온라인 서비스의 안정적 운영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조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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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국가정보자원관리원#민원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