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3분기 영업이익 225억…62% 급감”…한화시스템, 수익성 악화로 시장 기대치 하회

권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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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3분기 한화시스템의 영업이익이 225억 원으로 집계되며, 같은 기간 시장 전망치(391억 원)를 42.4%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활동 효율 저하에 따른 수익성 악화가 실적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투자자와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31일 한화시스템이 공시한 3분기 연결 기준 실적에 따르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2.7% 감소했다. 반면 매출은 8,077억 원으로 26.4% 늘었고, 순이익은 1,518억 원으로 1,763.7%나 크게 확대됐다. 매출 성장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줄어든 것은 영업비용 부담 및 사업 효율성 저하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화시스템’ 3분기 영업이익 225억…62.7% 감소, 시장 전망치 크게 밑돌아
‘한화시스템’ 3분기 영업이익 225억…62.7% 감소, 시장 전망치 크게 밑돌아

투자자들은 매출 증가 속에서도 수익성 악화가 이어진 데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에 크게 미치지 못하자, 한화시스템의 단기 실적 모멘텀과 주가에 대한 경계감이 감돈다.

 

전문가들은 한화시스템의 이번 실적이 수익성 관리의 중요성을 다시금 부각시킨 사례라고 평가한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매출 성장에도 예상을 밑도는 영업이익이 수익성 구조의 개선 없이는 지속될 수 없다"면서 "수익성 전환 시점과 재무 건전성 회복 여부가 향후 관전 포인트"라고 지적했다.

 

최근 실적 부진이 이어지자, 기업가치 및 주가 변동성도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한화시스템은 앞으로 수익성 회복과 실적 반등 시그널을 통해 시장 신뢰를 재구축할 필요성이 커졌다는 평가다.

 

이번 실적 흐름은 최근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국방 및 항공 등 주요 사업 부문 경쟁 격화와 맞물려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화시스템은 수익성 개선 전략과 함께 추가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할 전망이다.

 

향후 실적 회복과 기업가치 변화를 놓고 시장의 관심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권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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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영업이익#시장전망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