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주, 오열 속 진심 고백”…골때녀서 터진 부성애→시청자 마음 울렸다
박진주의 목소리에는 잊지 못할 슬픔과 특유의 힘이 동시에 묻어났다. 밝은 경기장의 열기 속에서도, 그가 아버지를 향해 세리머니를 전하는 순간만큼은 모두가 숨을 죽였다. 따뜻한 응원의 물결과 함께, SBS 예능프로그램 ‘골 때리는 그녀들’은 개벤져스의 패배 뒤에 숨겨진 가족과 인생의 이야기를 잊지 않고 전했다.
지난 방송에서 박진주는 경기 후 자신의 첫 골이 아니었지만, 동료들과 감독 모두 선수 개개인의 슬픔과 희망을 보듬었다. 박진주는 눈시울을 붉히며 “아버지가 사고로 의식이 없다”며 “선배님들이 하나가 돼 세리머니를 해 주자고 하셨다”며 감동을 더했다. 오나미 역시 박진주 부친의 쾌차를 진심으로 기원하며 팀워크와 동료애의 깊이를 드러냈다.

박진주는 부친에 대해 “2년 넘게 누워 지내고 계신다. 일 없으면 아빠 곁에서 행복하게 살자고 하셨다. 그래서 아빠에게 보란 듯이 행복하게 해주겠다고 약속했다”며 흐르는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그는 화면을 통해 “일어나서 손주들 바라보며 행복했으면, 듣고 있을 거라 믿으니까 사랑한다고 한다. 엄마도 늘 건강하길 바란다”는 간절한 영상편지를 남겼다. 제작진도 마음을 담아 박진주 가족의 건승을 기원하는 자막을 덧붙였다.
방송 직후 수많은 시청자들이 댓글과 메시지로 응원을 쏟아냈고, 박진주는 자신의 SNS 스토리를 통해 “제 골이 아닌데도 모두의 마음을 담아 아버지를 응원해주신 감독님, 선배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아버지, 꼭 일어나실 거다. 아빠 듣고 있지?”라며 사랑과 굳은 의지를 전했다. 그는 “나 자신도 인터뷰를 보면서 다시 눈물을 흘렸다”며 팬들의 응원에 거듭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가족을 향한 박진주의 마음과 동료들의 따뜻한 연대는 감동을 넘어 희망과 여운을 남겼다. ‘골 때리는 그녀들’ 8회는 각자의 사연을 안고 뛰는 선수들의 진솔함을 담아냈다. 개성 넘치는 참가자들과 진정성 어린 박진주의 순간이 깊은 울림을 전한 가운데, 프로그램은 매주 새로운 이야기를 담아 시청자 곁을 찾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