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바이오

“청년 사회진출, ESG가 돕는다”…LG헬로비전, 자립준비 캠프 확대

권혁준 기자
입력

청년 복지와 사회적 책임(CSR)이 기업 경영과 사회통합의 중심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LG헬로비전이 추진한 ‘헬로, 동행 자립캠프’는 자립을 앞둔 청년들에게 실질적 정보와 정서적 지원을 제공하며, 산업 내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실천의 새로운 방향성을 보여준다. 업계는 이번 프로그램을 ‘기업 중심 지역사회 연계 활동의 분기점’으로 평가한다.

 

LG헬로비전은 지난 24일부터 1박 2일간 전북 완주 경천애인마을에서 ‘자립준비청년’의 사회 적응을 돕는 ‘헬로, 동행 자립캠프’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세이브더칠드런이 주최하고 전북가정위탁지원센터가 주관하며, LG헬로비전과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후원사로 참여해, 보호종료 청년의 자립 지원을 위한 민관 협업 구조를 갖췄다.

‘자립준비청년’이란 만 18세가 돼 보호시설을 떠나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청년을 의미한다. 보호 종료 후 경험할 환경 변화와 경제·사회적 도전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기업 인사와 MZ세대 사원 등의 멘토링 프로그램 ‘헬로 비전톡’, 선배 경험 공유 세션 ‘헬로 마이스토리’, 협업 미션 등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이 구성됐다. 특히 기업 실무진의 생생한 직장생활 경험을 직접 전하는 참여형 멘토링은 기존 단순 지원 중심 사업과 차별화되는 요소로, 청년의 사회진입 역량 배양에 실질적 도움을 주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LG헬로비전은 최근 5년간 자립준비청년을 대상으로 모바일 요금제 2년 무상지원, 교육비·취업 지원 등 경제적·직업적 자립 기반 마련을 병행해 왔다. 산업적으로는 IT·통신 기업의 복지사업이 디지털 인프라와 연계되는 추세로, 청년 취약계층의 정보격차 해소 및 사회적 연결망 확대에 긍정적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비슷한 미국·유럽의 청년 자립지원 사례에서도 IT 기업의 멘토링, 채용 연계, 지속 지원이 청년 자립률과 고용 안정성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내부적으로는 ESG 전략이 대외 평판뿐 아니라 핵심사업과 연계된 사회적 신뢰 자산으로 인식되는 변화다. 국내에서는 복지·교육 지원의 민간 주도 역할 강화가 정책적 과제로 남아 있다.

 

노성래 LG헬로비전 대외협력·ESG실장은 “현실적인 정보와 응원 제공이 큰 의미”며 향후 ESG 연계 청년 지원 의지를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사회진출 초기 청년층 지원을 둘러싸고 기업의 역할과 공공정책 연계가 더 정교해질 것”이라며 “궁극적으로 산업계와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하는 모델 구축이 관건”이라고 분석한다. 산업계는 이번 사례가 디지털·사회적 인프라가 결합된 차세대 청년 지원정책의 시금석이 될지 주목하고 있다.

권혁준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lg헬로비전#자립준비청년#동행자립캠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