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밥, 밥값만 227만 그릇마다 드라마”…토밥쏜다2 마지막 여정→유튜브 열기 폭주
햇살이 내려앉은 거리 위, 각기 다른 표정들이 빚어낸 평범한 일상 속에서 히밥이 펼쳐낸 먹방은 다시없는 긴장과 설렘을 불러일으켰다. 주저함 없이 시민 곁에 다가서며 시작된 ‘토요일은 밥이 쏜다’ 시즌2의 여정은 한 끼 식사조차 도전이 되고, 때로는 누군가의 마음마저 움직이는 소중한 장면으로 쌓여갔다. 수줍게 내민 손길, 어색한 미소, 그리고 히밥이 만들어낸 특유의 유쾌함이 도시의 오후를 물들였다.
E채널 유튜브 ‘E밥세끼’에서 선보인 이번 시즌은 히밥의 색다른 도전으로 시작해, 마지막 스페셜 편에 이르기까지 대식가다운 진면목이 매회 정점을 찍었다. 특히 24일 공개된 마지막 회에서는 처음부터 쌓여온 밥값이 정산 표로 등장하며 히밥의 폭발적인 먹성을 수치로 확인하게 했다. 첫 ‘우대갈비’ 편에서만 52만 원대 식비를 기록했고, 쌀국수와 치킨, 샤부샤부 등의 코스에서는 총 227만 3,700원의 어마어마한 먹방 액수가 눈길을 끌었다. 영수증은 점점 길어졌고, 감탄사는 거듭됐다.

압권은 역시 정지선 셰프와 함께한 ‘양념게장’ 미션이었다. 넷플릭스 요리 예능을 통해 인연을 맺은 ‘딤섬 여왕’ 정지선 셰프와 그 가족이 함께한 자리에서 히밥은 단편적인 ‘먹방 유튜버’의 영역을 넘어서는 진정한 기록을 세웠다. 이날 히밥은 73만 8,000원어치의 게장을 거침없이 비우며, 직접 앉아 있던 정지선 셰프조차 “이 정도일 줄 몰랐다”고 혀를 내두르게 했다. 의심과 놀라움이 번갈아 스치는 현장은 히밥의 진가를 확실히 각인시키는 순간이었다.
시민들과의 거리감은 한 끼 식사 앞에서 조금씩 허물어졌다. 함께 식탁을 나누게 된 이들은 히밥의 담대함과 친근한 에너지에 웃음을 보였고, 미션 성공 시 회수되는 원금과 깜짝 룰렛은 새로운 기대를 더했다. 각 에피소드마다 테이블을 가득 채운 접시와 소탈한 미소가 기억을 만들었고, 작은 우정들이 조용히 피어났다.
반응은 뜨거웠다. 6편 ‘게장’ 먹방은 단독으로만 53만 조회수를 돌파했고, 샤부샤부 먹방이 전개된 마지막 회는 누적 100만 뷰 이상으로 채널의 인기 동영상에 올랐다. 거리의 낯선 풍경과 히밥의 도전이 어우러지면서 보는 이들에게 마치 함께 식탁을 마주한 듯한 친근함과 대리만족을 선사했다.
빈 그릇이 남기고 간 잔상만큼 히밥의 여정은 긴 여운을 더하고 있다. 한 끼의 사소함을 넘어 참신한 도전과 소탈한 나눔으로 완성된 ‘토요일은 밥이 쏜다2’는 먹방 이상의 감동을 남겼다. 각박한 세상에서 따뜻한 위로가 되었던 히밥의 대식 현장은 24일 토요일 E채널 유튜브 ‘E밥세끼’ 채널을 통해 마지막 스페셜 에피소드로 담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