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미래 직접 키운다”…KOVO, U-12 창단→유소년 발굴 본격 시동
코트 위의 치열함이 어린 시절부터 시작된다. 12세 이하 유소년을 대상으로 KOVO가 첫 엘리트팀 창단에 나서며, 배구계에는 설렘과 기대가 교차하고 있다. 수많은 어린이 선수들이 자신만의 꿈을 안고 서류와 공개 테스트에 도전장을 낼 예정이다.
한국배구연맹은 초등학교 2학년부터 4학년에 재학 중인 남녀 학생을 대상으로 KOVO U-12 창단을 위한 테스트를 진행한다. 서류 접수는 9월 10일까지 계속되며, 합격자는 9월 11일 개별 통보된다. 본격적인 실기 테스트는 9월 13일 서울의 체육관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의 남자팀은 최석기 감독이 이끈다. 최석기 감독은 선수 시절 한국전력, 대한항공, 우리카드에서 명확한 존재감을 남겼고, 이후 우리카드 유소년 코치와 일본 SV.리그 지도자 연수를 거치는 등 탄탄한 경험을 쌓았다. 여자팀은 문용관 감독이 맡는다. 국가대표와 청소년 대표 코치, 대한항공과 LIG손해보험의 감독 직을 두루 거치며 다양한 현장 경험을 자랑하는 인물이다.
연맹은 최근 배구 유소년 엘리트팀 해체라는 위기 속에서, 직접 유소년팀을 조직해 배구 저변 확대와 인재 육성에 박차를 가하는 길을 선택했다. KOVO 관계자는 “연맹 산하에서 직접 유소년 엘리트팀을 운영해 미래 선수 육성에 힘을 쏟겠다”고 전했다.
배구계 안팎은 이번 공개 테스트에 주목하고 있다. 신인 발굴과 튼튼한 유소년 시스템 구축이라는 과제가 새롭게 제시되며, 향후 국내 배구의 성장 방향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이목이 쏠린다.
9월 13일 예정된 KOVO U-12 공개 테스트 현장에는 설렘 어린 도전과 첫 만남의 시간, 그리고 꿈을 향한 발걸음이 교차할 전망이다. 어린 선수들의 재능이 어떤 빛을 발할지, 배구 팬들은 이미 그 순간을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