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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규 무심한 진심에 안방 설렘”…‘첫, 사랑을 위해’ 푸르른 청춘→운명은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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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규 무심한 진심에 안방 설렘”…‘첫, 사랑을 위해’ 푸르른 청춘→운명은 어디로

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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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미소 속에 담긴 여린 진심이 안방극장에 잔잔한 온기를 전했다. tvN 드라마 ‘첫, 사랑을 위해’에서 김민규는 무심한 듯 따뜻한 청년 농부 류보현 역으로 깊은 서사와 설렘을 동시에 자아냈다. 평범해 보이지만 속 깊은 배려가 은은하게 흐른 방송 속 장면들은 시청자의 마음 한구석을 조용히 어루만졌다.

 

3, 4회에서는 김민규 특유의 진중함 위에 따스한 감정이 더해진 류보현의 진면목이 더욱 선명히 포착됐다. 상처를 간직한 채 낯선 청해를 찾은 이효리 곁에서 "너의 최선이 필요하다"며 소리 없이 힘이 돼주는 모습, 함께 농장 일을 하며 미소 한줌 건네는 대목, 서핑을 앞둔 이효리를 챙기는 무심한 응원은 보현이라는 인물의 남다른 진심을 보여줬다. 농장 일상 속 작은 순간마다 아버지 류정석에게 따뜻함을 전하며 이효리 모녀를 자연스럽게 품는 뒷모습에는 묵직한 신뢰감이 묻어났다.

“무심한 한마디에 설렘 폭발”…김민규, ‘첫, 사랑을 위해’ 로맨스→본격 청춘 멜로 신호탄 / tvN
“무심한 한마디에 설렘 폭발”…김민규, ‘첫, 사랑을 위해’ 로맨스→본격 청춘 멜로 신호탄 / tvN

특히 김민규가 쏟아낸 솔직한 칭찬 한마디 "일하는 모습도 예쁘고, 얼굴도 예쁘다"가 화면을 가득 메운 순간, 시청자들은 미묘한 두근거림과 청춘의 애틋함을 온몸으로 느꼈다. 징검다리 앞 망설이는 이효리를 향한 “끽해봤자 젖은 발 좀 더 젖기밖에 더 하겠어? 쫄지마”라는 현실적인 위로는 그 어떤 기교적 멘트보다 솔직하고 뭉클하게 와 닿았다. 개천에서 물장구치는 청춘 그림은 한 편의 영화처럼 마음 깊숙이 잔상을 남겼다.

 

브라운관에 스며든 김민규의 연기는 과하지도 갑작스럽지도 않게 담백한 미소, 현실적인 대사, 조용한 다정함이 조화로웠다. 무뚝뚝함과 배려의 경계에 선 류보현은 시청자의 작은 바람까지 조심스레 품었고, 차곡차곡 쌓인 온기가 드라마의 몰입을 더욱 깊게 만들었다. 김민규가 류보현으로서 그려나갈 감정의 변화, 그리고 운명 같은 첫사랑의 향방이 더욱 궁금해지는 이유다.

 

방송이 깊어질수록 김민규표 현실 남사친의 매력과 청춘 멜로 속 다채로운 서사가 시청자들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앞으로 운명을 마주한 류보현이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남은 이야기에 설렘과 공감이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김민규가 주연을 맡은 ‘첫, 사랑을 위해’는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저녁 8시 50분 시청자들과 만난다.

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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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규##사랑을위해#류보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