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총리 인선 비판 속 강훈식 경고→여야 긴장 고조 속 협치 시계 가동”
국민의힘 송언석 신임 원내대표가 대통령실 인선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내며 국회에 한층 무거운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취임 이후 처음으로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과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을 만난 자리에서 그는 “인사가 만사라 했지만, 국무총리 내정 등 새 정부 인사에 국민의 눈높이가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며 단호하게 문제 의식을 드러냈다. 송 원내대표는 야당으로서의 시선에서 국무총리 후보자 인선을 언급하며, 경제 위중 국면에서 국정을 이끌 인재의 중요성, 그리고 경제 전문성이 충분히 반영돼 있지 않음을 문제 삼았다. 더불어 “여당 시절 민주당이 기준으로 비판했던 그 원칙을 정부가 스스로 되새기기 바란다”고 덧붙여, 여야 모두에게 책임 의식을 촉구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당면한 현실을 병상의 대한민국에 비유했다. “지금은 수술이냐 링거냐, 영양제냐 약이냐를 두고 다툴 때가 아니다”라며, 당면한 국가적 위기에 여·야·정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함을 역설했다. 그는 21대 국회 후반기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송 원내대표와의 협력 경험을 회고하며, “당시처럼 양보와 협력을 통해 이재명 정부를 뒷받침해 달라”고 요청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 역시 “여당과 정부, 당과 대통령실이 더욱 자주 소통해야 국정이 흔들리지 않는다”며 연대와 협력을 강조했다. 강훈식 실장은 이에 “정치의 성공은 당·정·대가 하나로 호흡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화답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여야 원내대표를 오찬에 초청할 뜻을 전한 사실이 알려지며, 관계 회복과 협력의 신호탄이 될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추가경정예산안 통과와 관련해 대통령실은 여당에 신속한 협조를 요청했고, 민주당 측도 민생과 내수 회복 차원의 속도전을 언급했다. 우상호 정무수석은 또한 대한민국헌정회를 방문해, 정부의 한미일 외교 강화, 국민 안전에 대한 의지를 거듭 전했다.
정치권은 총리 인선을 둘러싼 논쟁과 동시에 여·야·정 관계 정상화, 신속한 추경 처리를 위한 실질적 협치의 시작점에 섰다. 국회는 향후 추가경정예산안 논의 등 경제 위기 대응과 함께, 긴장과 협력 사이에서 국민적 기대에 응답할 움직임을 본격화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