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SEC 소송 해소에 시장 출렁”…XRP 선물거래량 208% 급등, 가상자산 규제논쟁에 파장
현지 시각 9일, 미국(USA)에서 리플(Ripple)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간 장기 소송이 공식적으로 마무리되면서,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에 커다란 변화의 신호가 나타났다. 소송 종결 직후 XRP(엑스알피) 선물거래량은 하루 만에 208% 급등해 124억 달러를 기록했고, 투자심리 개선과 함께 미결제약정(Open Interest) 규모도 크게 확대됐다. 업계에서는 이번 결말이 암호화폐 시장 규제 논의에 중대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이번 급등 현상은 코인오태그(coinotag) 등 주요 가상자산 정보업체 분석 결과, 규제 불확실성 해소와 투자자 신뢰 회복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XRP는 선물시장뿐 아니라 현물시장에서도 10% 이상 가격이 오르며, 글래스노드(Glassnode) 등의 온체인 데이터가 가리키는 대로 유동성과 시장 참여도 모두 뚜렷한 증가세를 나타냈다. 이는 단기 급등에 머무르지 않고, 중장기적으로도 상승세 유지가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이 같은 조치는 기관투자가 진입 문턱을 낮추고, 가상자산 시장 전반에 활기를 불어넣는 계기로 작용하고 있다. SEC와 리플의 소송이 장기간 시장에 드리운 불확실성이 제거되며, 암호화폐 시장 참여자들은 확대된 규제 명확성에 긍정적으로 반응하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USA) 규제당국은 즉각적인 추가 입장 표명은 내놓지 않았으나, 일련의 흐름에 대해 금융업계와 글로벌 투자자들은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외신 역시 이번 사건을 비중 있게 다뤘다. 블룸버그는 “규제 명확성이 투자 확대와 시장 성장으로 연결될 것”이라고 분석했고, CNBC 역시 “XRP 소송 종결이 암호화폐 규제 프레임워크 전체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리플 사례가 앞으로 다른 코인과 플랫폼에 대한 규제 논의에도 선례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본다. 시장 관계자들은 “향후 미국(USA) 내 가상자산 규제 환경 변화가 글로벌 시장 질서에 미치는 영향도 함께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제사회는 이번 발표의 실질적 이행 여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