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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콘텐츠 앱 해외서 4분의 3 다운로드”…구글플레이, 한류 숏폼 드라마 확산에 글로벌 주목
국제

“K-콘텐츠 앱 해외서 4분의 3 다운로드”…구글플레이, 한류 숏폼 드라마 확산에 글로벌 주목

정재원 기자
입력

현지시각 24일, 미국(USA)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 구글 본사에서 진행된 한국 기자단 간담회에서, 구글플레이(Google Play)가 한류 숏폼 드라마의 글로벌 확산과 앱 해외 다운로드 급증 현황을 발표했다. 구글플레이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시장에서 숏폼(단편) 드라마에 대한 관심이 13배 급증하며, 이는 K-콘텐츠의 세계적 인기와 엔터테인먼트 앱 시장 성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날 샘 브라이트 구글플레이 부사장은 “한국 사용자의 미디어 소비 변화에 맞춰 영화, TV, 웹툰, 숏폼 드라마 등 다양한 콘텐츠를 한 공간에서 제공하는 '엔터테인먼트 전용' 공간을 한국과 미국에서 가장 먼저 도입했다”며, 현지 트렌드에 최적화된 플랫폼 전략을 강조했다.

구글 플레이, 韓 숏폼 드라마 관심 13배 급증…앱 해외 다운로드 4분의 3 차지
구글 플레이, 韓 숏폼 드라마 관심 13배 급증…앱 해외 다운로드 4분의 3 차지

특히 2023년 기준 구글플레이를 통한 한국 개발자 앱의 다운로드 수는 총 20억 건에 달했으며, 이 중 4분의 3에 해당하는 15억1천만 건이 해외 사용자에게서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브라이트 부사장은 “K-콘텐츠 확산과 구글플레이의 글로벌 네트워크가 결합해 한국 개발자 앱이 전 세계 시장에서 영향력을 넓히게 됐다”고 평가했다. 국내 주요 콘텐츠 업체인 카카오, 네이버, 쿠팡플레이 등과의 파트너십도 지속적으로 확대 중이라고 밝혔다.

 

구글플레이 플랫폼은 경제·고용적 측면에서도 큰 기여를 하고 있다. 브라이트 부사장은 “한국 앱 생태계 발전으로 44만 개 이상의 일자리가 창출됐으며, 국내에서 구글플레이에 앱을 출시한 개발자 수는 11만 명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한국과 미국에 우선 도입된 엔터테인먼트 전용 공간 서비스는 일본(Japan) 만화 전용관, 인도의 크리켓 허브처럼 각국의 여가 트렌드에 맞게 특화돼 확산되고 있다.

 

이 같은 글로벌 진출과 경쟁력 강화 움직임에 대해 뉴욕타임스 등 주요 매체는 “K-콘텐츠와 앱스토어 플랫폼이 촉진하는 신성장동력이 기존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시장 판도를 변화시키고 있다”며 높은 주목도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숏폼 드라마 등 영상 기반 콘텐츠의 수요 증대 현상이 한국 앱 시장뿐 아니라 글로벌 앱 생태계의 중요한 성장 모멘텀으로 해석된다고 분석했다. 업계와 투자자들은 앞으로도 K-콘텐츠 앱의 해외 확산 및 글로벌 플랫폼 간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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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플레이#숏폼드라마#케이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