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정보 추억의 3대 떡볶이”…서울 송파동·통인시장·인천 신기시장 할머니 손맛→세대를 아우른 그리움
노을빛 시장길을 따라 발길을 옮긴 사람들의 눈과 코를 사로잡는 것은 언제나 정겨운 분식집의 풍경이다. ‘2TV생생정보’가 선보인 ‘할매~ 밥 됩니까?’ 코너에서는 세대를 이어온 떡볶이 할머니들의 이야기가 따스하게 그려졌다. 송파동에 둥지를 튼 즉석떡볶이, 종로구 통인시장 골목을 지키는 기름떡볶이, 그리고 인천 신기시장 옛날떡볶이까지, 저마다의 방식으로 이웃과 세월을 품어온 맛집들이 다시 한번 주목을 받았다.
서울 송파역 인근, 오래된 불판 위에서 즉석에 볶아낸 떡볶이는 진득한 소스와 쫄깃한 식감이 오가는 이들의 마음까지 달궈왔다. 이곳은 오랜 세월 한자리를 지키며 ‘생방송투데이’, ‘수요미식회’ 등 여러 정보 프로그램의 방문이 이어진 명소다. 매장의 할머니는 익숙한 손놀림으로 매일 떡볶이를 만들며, 소박한 미소 속에서 긴 역사의 온기가 전해진다.

종로의 통인시장은 기름 떡볶이의 본산으로 여겨진다. 치직거리는 기름 소리와 붉게 물든 떡의 자태는 분주한 시장 한복판에서 특별한 활기를 불어넣는다. ‘놀라운 토요일’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등장한 이 골목은 어린 시절의 기억과 새로운 분위기가 공존하는 곳으로, 분식집마다 저마다의 이야기가 손님을 맞는다.
인천 신기시장의 옛날떡볶이 가게는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누구에게나 익숙했던 학교 앞 분식의 감성을 그대로 재현한다. 이곳에서는 가래떡꼬치, 쫄면, 쫄냉면까지 다양한 메뉴가 선보여 캔틴의 옛 추억을 환기시킨다. 그 중에서도 손끝에 힘을 담아 반죽을 굴리는 할머니의 땀방울 한 방울, 쫄깃한 떡 한 입이 손님들의 미소를 이끈다.
각 시장을 누비는 떡볶이의 향연은 어린 시절의 소소했던 기쁨, 그리고 오늘의 바쁜 일상 속 짧은 위로가 돼준다. 세 곳 모두 오랜 시간 간직해온 손맛과 정성이 돋보이며, 매순간 따스한 사람 냄새로 시장 골목 모퉁이를 밝혀왔다.
한편 ‘2TV생생정보’는 평일 저녁 6시 30분 시청자 곁을 찾아가, 대한민국 곳곳의 숨은 명소와 사람들의 삶을 진솔하게 담아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