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매출 12조8천억원 역대 최대”…쿠팡, 물류 투자 효과 영업이익 51%↑
쿠팡이 2023년 3분기 역대 최대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3분기 매출은 12조8,4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늘었고, 영업이익도 2,245억원을 기록하며 1년 전보다 51.5% 증가했다. 쿠팡의 이번 실적 호조는 글로벌 투자자뿐 아니라 국내 IT·유통 업계 전반의 기대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5일 쿠팡에 따르면 2023년 3분기 매출은 달러 기준 92억6,700만달러, 영업이익은 1억6,200만달러를 각각 기록하며 분기 기준 모두 최대 실적을 나타냈다. 당기순이익 역시 1,316억원(9,500만달러)으로 지난해보다 51% 늘었다.

시장에선 쿠팡의 외형 성장이 분기별 거래액·주문량 증가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한다. 투자자들은 꾸준한 이용자 증가 및 물류 네트워크 확대, 서비스 고도화가 실적 개선의 핵심 배경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실제 쿠팡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물류에 투자하고 서비스 효율성을 높인 것이 매출·이익 동반 성장으로 이어졌다”고 강조했다.
IT 및 유통 업계에서는 4분기 연말 소비 시즌이 본격화되면 추가적인 매출 증대가 가능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경쟁 심화에도 불구하고 쿠팡의 경쟁력은 견고하며, 국내외 유통 플랫폼 시장 내 입지가 더욱 강화될 수 있다”며 “특히 뉴욕증시에 상장된 점이 글로벌 투자 심리 확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부 관계자는 쿠팡 등 선도 유통기업의 혁신이 “유통업 전체 경쟁력 제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관련 정책·제도 개선도 함께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큰 폭으로 실적이 개선된 사례라는 점에서 업계 관심이 집중된다. 시장에서는 4분기 연말 쇼핑 성수기 실적과 미국 등 해외 투자자의 반응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