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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김건희·해병 특검 577명 출항”...조은석·민중기·이명현, 사초의 각오→권력 수사 대장정 돌입
정치

“내란·김건희·해병 특검 577명 출항”...조은석·민중기·이명현, 사초의 각오→권력 수사 대장정 돌입

전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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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정부 첫 특검법 시행과 함께 조은석, 민중기, 이명현 세 명의 특검이 동시에 닻을 올렸다. 각 특별검사는 곧바로 포부를 밝히며 거대한 진상 규명의 시작을 알렸고, 내란, 김건희 여사 의혹, 해병 순직 사건까지 3건의 중대 사안이 한날 출항하는 초유의 풍경이 펼쳐졌다. 속전속결로 이뤄진 임명 절차는 이재명 대통령과 여당이 실체 파악의 신속함과 수사의 중요성에 방점을 찍고 있음을 보여준다.

 

조은석 특검은 권력형 비리, 대형 사건을 두루 경험한 검찰 특수통 출신으로,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피겠다”는 각오와 함께 업무 공간이 마무리되는 대로 언론 앞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민중기 특검 역시 사법부 내 ‘블랙리스트’ 등 사법행정의 무게를 짊어졌던 인사로, “객관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며 사회적 쟁점과 사실관계 파악을 우선시하겠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이명현 특검은 군법무관과 국방부 고위직을 두루 거친 군사 전문가로, “억울한 죽음에 대한 진실”을 끝까지 규명하겠다고 강조했다. 그의 언급에는 이미 진실 은폐의 단서를 포착했다는 강한 의지도 담겼다.

“내란·김건희·해병 특검 577명 출항”...조은석·민중기·이명현, 사초의 각오→권력 수사 대장정 돌입
“내란·김건희·해병 특검 577명 출항”...조은석·민중기·이명현, 사초의 각오→권력 수사 대장정 돌입

각 특검팀은 사무실 마련과 100명 안팎의 수사인력 구성에 돌입했다. 내란 특검팀은 역대 최대인 267명으로 구성되고, 김건희 특검 및 해병 특검도 각각 205명, 105명 규모로 편성된다. 3개 특검의 총 정원은 577명에 달한다. 이에 따라 인적 자원 확보와 물적 설비 준비도 신중하게 이어지고 있다.

 

이번 세 특검은 최대 20일간의 준비 기간을 거친 뒤 본격 수사에 착수하며, 필요 시 준비 단계에서도 증거 확보가 가능하다. 각 특검의 대장정은 최장 150일(해병 특검 120일)로 예정돼, 다음 달 초 출범이 가시화된다.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후보 추천, 국회의 신속한 통과와 국무회의 공포, 대통령의 임명까지 일사천리로 진행된 이번 특검 개시는 진상 규명이라는 사회적 요구에 정부와 정치권이 긴박하게 응답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동시에 3개 특검이 돌아가는 것은 한국 민주주의 역사상 미증유의 상황으로, 권력 정점과 사회적 쟁점, 군의 죽음까지 중대 이슈 세 갈래가 한 테이블에 오르게 됐다. 각 특검의 수사가 본격화되면, 국민적 관심과 사회적 파장도 한층 증폭될 전망이다. 정부는 특검 활동에 협조하며, 향후 정국의 분수령이 될 이번 수사 결과를 예의주시한다는 방침이다.

전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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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석#민중기#이명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