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알트, 단일계좌 거래량 급증”…한국거래소, 투자주의종목 지정

윤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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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트(459550)가 2025년 11월 18일 하루 동안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되며, 해당 주식의 투자 리스크에 대한 경계감이 커지고 있다. 이번 조치는 한국거래소가 단일계좌 거래량 급증 현상을 포착하고, 시장 이상거래 감시를 강화한 결과 내려진 것으로 해석된다. 투자자들은 향후 시장경보 단계 진입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17일 공시를 통해 “알트가 단일 계좌에서 순매수(순매도)한 수량이 상장주식수 23,798,764주의 2%를 초과했으며, 동시에 당일 종가가 전일 대비 5% 이상 하락해 투자주의종목 지정 요건을 충족했다”고 밝혔다. 실제 지정일 기준 기타법인은 516,524주(2.17%), 기관은 502,288주(2.11%)를 각각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공시속보] 알트, 단일계좌 거래량 급증→투자주의종목 지정 예고
[공시속보] 알트, 단일계좌 거래량 급증→투자주의종목 지정 예고

시장에서는 해당 종목의 매매동향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한편, 지정 이후 거래 정지 등 경보 단계 추가 진입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주가가 일정기간 급등하거나 거래 집중이 발생하면 ‘투자주의종목’에서 ‘투자경고종목’ 및 ‘투자위험종목’ 단계로 점차 격상되며, 이 과정에서 매매거래 정지 조치가 따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증권가에서는 단일계좌 집중 매매가 반복될 경우 해당 종목의 추가 지정 및 시장 혼란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 한 증권사 리서치센터 관계자는 “관심이 집중된 종목들은 변동성 확대와 함께 투자자 보호 관점에서 거래소의 감시가 집중될 수밖에 없다”며, “투자 경보 단계로 진입하면 단기적으로 주가 흐름이 크게 출렁일 수 있다”고 밝혔다.

 

한국거래소는 이러한 시장질서 교란 가능성을 막기 위해 투자 위험 안내 등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알트의 경우에도 향후 거래량과 주가추이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정 배경에는 단일계좌 집중 거래 뿐 아니라, 최근 시장 변동성 확대와 투자자 보호 필요성 강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유사한 사례들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발생했으며, 투자경보 단계 진입 시 추가적인 매매제한 조치가 가해진 바 있다.

 

향후 한국거래소가 추가 경보단계 지정이나 일시적 매매거래 정지와 같은 후속 조치를 단행할지 여부에 시장 이목이 쏠리고 있다. 투자자들은 자금운용과 리스크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윤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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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트#한국거래소#투자주의종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