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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조기귀국 여파…한미정상회담 성사 불투명”→대통령실, G7 외교전 향배 주목
정치

“트럼프 조기귀국 여파…한미정상회담 성사 불투명”→대통령실, G7 외교전 향배 주목

강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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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주요 7개국 정상회의(G7) 참석을 계기로 예정됐던 한미 정상회담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조기 귀국 소식에 차질을 빚고 있다. 한동안 두 정상의 만남은 17일 열릴 G7 확대세션과 맞물려 추진돼 온 만큼, 정상 간 담판이 실질적 외교 성과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높았다. 그러나 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격화되자 트럼프 대통령이 G7 일정을 돌연 중단하고 워싱턴으로 복귀하면서, 정치권과 외교가는 한미 정상회담 무산 가능성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대통령실은 빠른 변화 속에도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미국과의 정상회담이 사실상 내일로 예정돼 있었고 회담 시간도 확정된 상태였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귀국 속보가 막 나온 참이라 저희도 상황을 계속해서 확인 중”이라고 전했다. 예정됐던 일정을 돌연 뒤바꾼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 앞에서, 한미 양국의 정상회담은 사실상 불발로 가닥이 잡히면서도 일부에선 마지막 변수가 남아 있을지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양새다.

트럼프 조기귀국 여파…한미정상회담 성사 불투명
트럼프 조기귀국 여파…한미정상회담 성사 불투명

외교 무드는 일시적으로 흔들렸으나, 다른 양자 정상 외교는 좀 더 뚜렷한 진전을 내비치고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한일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꽤 구체적인 진척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이재명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의 회담은 예정대로 치러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을 내놨다. G7이라는 복합적 무대에서 한미 정상 간 만남이 불발될 경우, 외교적 무게중심이 한일 협력으로 옮겨갈 수 있단 분석이 조심스레 나온다.

 

한편, 이번 한미 정상회담 성사 여부와 그 파장은 국제정세와 국내 정치에 적지 않은 영향을 남길 전망이다.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조기 귀국이라는 이례적 변수가 남긴 공백을 신중하게 평가하며, 후속 정상 외교 채널과 대미 협력 방안에 대한 다각적 검토를 이어갈 계획이다.

강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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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트럼프#대통령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