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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 4·5호기 동시 진입”…우주항공청, 연속 발사체계→공급역량 시험대
IT/바이오

“누리호 4·5호기 동시 진입”…우주항공청, 연속 발사체계→공급역량 시험대

조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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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청이 한국형 발사체인 누리호의 5차 발사를 겨냥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함께 이원화된 최첨단 조립 체계를 본격 가동했다. 비행모델 4호기와 5호기의 조립이 나란히 추진되면서, 매년 정기적 발사의 안정적 공급역량과 우주항공 인프라의 내실을 가늠하는 중대한 시험대에 진입했다. 산업의 구조적 전환 속에서, 누리호 발사는 국가 우주 거버넌스와 민간 주도 사업모델의 실효성을 평가받고 있다.

 

이번 조립 착수는 대전R&D캠퍼스에서 열린 5차 발사의 단 조립 검토회의를 계기로 주요 구성품 검수와 총조립 및 안전관리, 일정 준수 관리 등 복합 프로세스의 통합적 점검이 구체화됐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데이터에 따르면 누리호 4호기는 나로우주센터에서 이미 단 조립에 돌입했으며, 8월 완공 후 11월 발사가 예정돼 있다. 6월부터는 5호기 조립이 연속 착수될 계획이다. 2027년까지 매년 1기 이상의 발사 일정을 무리에 없이 소화하려면, 다품종 단기 생산체계와 발사 신뢰성을 동시에 갖춘 품질 및 리스크 관리가 필수임을 보여준다.

“누리호 4·5호기 동시 진입”…우주항공청, 연속 발사체계→공급역량 시험대
“누리호 4·5호기 동시 진입”…우주항공청, 연속 발사체계→공급역량 시험대

누리호 5차 발사는 주탑재인 초소형군집위성 2~6호와 산·학·연이 공동 개발 중인 부탑재 큐브위성 등 탑재체 라인업의 다각화로, 활용 가치와 연구 생산성 극대화를 동시에 지향하고 있다. 우주항공청은 민관 협업 체제와 기술품질 보증, 작업장 내 안전관리 수준 제고에 무게를 두고 있다. 박재성 부문장은 “4·5호기 병행 조립 상황에서 일정, 품질, 안전이라는 3대 리스크를 근본적으로 관리해, 연속적 한국형발사체 공급 기조와 우주항공 생태계 성숙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외형적 발사 성공률뿐 아니라 위성 수송 및 궤도 운영의 성능 최적화, 그리고 산업 내 민간 역량 확산을 장기 성패의 변곡점으로 주목한다.

조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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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청#누리호#한화에어로스페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