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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열, 침묵 뒤 첫 다빈치 토크”…정태영과 맞닿은 90분→공감의 순간 불러
신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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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열은 오랜 긴장과 정적을 뚫고 3년 만에 다시 대중 앞에 섰다. ‘표절 의혹’이라는 시간 속에서 멈췄던 그의 이야기는 다빈치모텔 무대 위에서 다시 흐르기 시작했다.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그리고 카메오로 깜짝 등장한 조세호가 함께하며, 모든 순간마다 감정의 파동이 담겼다.
정태영 부회장은 “유희열을 섭외하는 데 공을 좀 들였다”며, 그와의 통화에서 전해진 망설임과 설득의 시간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유희열 역시 “생각이 있다”는 짧은 한마디에 마침내 마음을 열었다고 고백했다. 현장은 차분함과 긴장, 그러나 오래된 만남의 기쁨이 서로 얽힌 색다른 분위기로 채워졌다.

유희열에게 이번 행사는 단순히 한 번의 이벤트가 아니라 2022년의 표절 논란 이후 처음 공식적으로 대중과 마주하는 자리가 됐다. 사카모토 류이치의 곡을 두고 촉발된 논란이 모든 음악인의 무게로 드리워졌지만, 그는 “메인 테마 유사함을 인정한다”며 조심스럽게 사과한 뒤 자취를 감췄다. 이후 여러 곡에 대한 해석과 논란에 흔들렸지만, 유희열은 “나 자신을 더 엄격히 살피겠다”는 심경을 남겼다.
이번 ‘다빈치모텔’ 토크쇼에서 그가 보여준 침묵과 복귀, 그리고 정태영 부회장과의 교감은 대중의 시선과 스스로의 내면을 동시에 비추는 순간이 됐다. 카메오 조세호의 유쾌한 등장 또한 긴장감 속 밝은 온기를 더해줬다.
한편, 유희열과 정태영 부회장이 출연한 ‘다빈치모텔’ 토크쇼는 최근 서울 이태원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신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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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열#정태영#다빈치모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