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훈희, 30년 전 추억의 무대”…김태화와 삶 건 집→심장 뛰는 감동의 무대

밝은 미소와 함께 무대를 여는 정훈희의 목소리는 세월이 깃든 공간 위에서 더욱 특별해졌다.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에서 정훈희는 절친한 인순이, 박상민, 박구윤을 자신만의 무대에 초대하며 30년 전 남편 김태화가 선택한 땅에 얽힌 사연을 털어놓았다. 

정훈희는 변화무쌍한 시간 속에서도 빛을 잃지 않은 노래와 삶의 열정을 보여줬다. 그는 “라이브 카페 땅을 이 사람이 샀다. 30년 전이다”라며 남편 김태화의 과감한 결정을 회상했다. 김태화가 허름한 집을 계약했을 때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지만, “나이 70에도 노래하고 싶으면 어떡하냐. 우리 집에서 노래하면 좋지”라는 남편의 말에 점차 의미를 찾게 됐다고 밝혔다.

지금은 그 자리가 정훈희에게 또 다른 무대가 됐다. 그는 “3시에 노래하는데 2시면 심장이 뛴다. 이 나이에 심장이 뛴다는 건 살아 있다는 증거다. 나 가수 정훈희지, 하면서 눈썹을 붙인다”라며 무대에 설 때마다 느끼는 설렘을 고백했다. 관객과의 숨결이 깃든 이 공간은 단순한 재산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박상민과 박구윤 등 동료들과의 에피소드에서도 정훈희의 무대와 노래에 대한 애정, 그리고 후배들에 대한 아낌없는 마음이 드러났다. 정훈희는 “후배들에게 강요하지 않는다”고 밝혔고, 박상민은 “쳐들어가서 갑자기 해야 허락해주신다”고 말해 현장의 웃음을 이끌어냈다.

특히 박구윤이 “값이 많이 올랐죠?”라고 묻자 정훈희가 “많이 많이 많이”라며 특유의 해맑은 미소로 답해 공간이 가진 경제적 의미 또한 자연스럽게 환기됐다.

관객과 호흡하며 다시 심장이 뛰는 노래의 즐거움을 이야기한 정훈희와 남편 김태화의 아름다운 시간이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을 통해 따뜻하게 그려졌다. 해당 방송분은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에서 방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