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펩, 펩타이드 신약 특허 확보”…궤양성 대장염 혁신 치료제 개발 속도→시장 지각변동 조짐
펩타이드 의약품 전문 바이오기업 HLB펩이 궤양성 대장염 및 항바이러스 치료를 위한 신약 후보물질 특허권을 추가로 확보하며, 첨단 의약품 개발 경쟁에 가속을 더하고 있다. 이번 특허 등록을 계기로 HLB펩이 누적 50건 이상의 펩타이드 소재 특허를 획득하게 됐으며, 그룹사와의 협업 아래 신약 임상 진입을 위한 준비가 속도감 있게 전개되고 있다고 밝혔다.
궤양성 대장염은 만성적이고 재발을 거듭하는 염증성 장 질환으로, 서구권은 물론 최근 동아시아 지역에서도 환자 수가 꾸준히 늘고 있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궤양성 대장염 환자는 2023년 기준 4만2천명을 넘어섰다. 이 질환은 유전적 소인과 스트레스 등 환경적 변수들이 복합적으로 작용, 기존에는 주로 증상 완화에 초점을 맞춘 설파살라진, 스테로이드제, 면역조절제 등이 치료제로 사용돼왔다. 하지만 근본적 치료법의 부재와 만성화된 염증, 자가면역 반응 등으로 환자들의 삶의 질 개선은 더딘 실정이다.

HLB펩이 개발 중인 AGM-260은 장 점막에 특이적으로 존재하는 G단백질 결합 수용체(GPCR)에 선택적으로 작용해 염증을 근원적으로 억제하는 새로운 약물 기전으로 주목받는다. 회사 측은 AGM-260이 항염뿐 아니라 궤양 부위 조직 회복까지 동시에 도모할 수 있기에 기존 치료제에서 미흡했던 근본 치료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항바이러스 물질인 AGM-380까지 개발 라인업을 넓혀, 전방위적으로 펩타이드 의약 분야에서 특허 포트폴리오를 확장 중이다.
김재일 HLB펩 대표는 “당사는 펩타이드 신약 뿐 아니라 연간 5천건 이상의 신소재를 기반으로 뷰티·헬스케어까지 응용 분야를 다각화하고 있다”며, “궤양성 대장염 치료제 AGM-260 등 혁신 신약 개발에 속도를 내 환자들에게 실질적 변화를 가져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HLB펩은 그룹 바탕의 임상 협업과 기술 개발로, 차세대 바이오 신약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전문가들은 이번 특허 확보와 신약 파이프라인의 전진이 국내 바이오산업 내에서 혁신적 전기이자, 환자들에게 실제적인 삶의 변화를 제공할 변곡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