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바버숍 꼬냑 한 모금”…안정환·이혜원, 부부 속 사연→유쾌 아침 소란
이른 아침, 덴마크 바버숍 특유의 낯선 향기가 공간을 휘감았다. 안정환의 입가에 감도는 미소는 바짝 긴장한 호기심과 어색함 사이에서 조심스럽게 피어났고, 깊은 눈빛을 건네던 이혜원이 그 순간 장난스런 말 한마디를 남겼다. “컴플레인 걸까 봐 입막음했다”는 이혜원의 농담이 스튜디오에 웃음을 번지게 한 순간, 두 사람의 부부 케미는 이국의 풍경을 더욱 특별하게 채색했다.
채널A ‘선 넘은 패밀리’ 85회는 이날 조지아의 바람과 일상, 그리고 예고 없이 도착한 특별한 순간들로 가득 찼다. 현지에 새로운 둥지를 튼 박두옥·티나 가족과 K-이발소에서는 커피와 두피마사지, 섬세한 서비스가 어우러진 ‘한국식 환대’가 낯선 나라 안에서도 진심을 전했다. 각국 대표로 자리한 파비앙, 크리스, 카를로스는 “한국 미용실만큼 대접받는 곳은 없다”며 공감의 박수를 보냈다.

이야기는 곧 안정환이 직접 경험한 덴마크 바버숍 여행담으로 옮겨갔다. 현지의 전통이라며 내어준 꼬냑 한 잔이 순식간에 부부의 유쾌한 대화 소재가 됐고, 유세윤은 “술에 취해 기억이 남는 게 아닐까”라며 거침없는 농담으로 현장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스튜디오는 웃음과 정적이 교차하는, 아침의 여유와 긴장감이 동화된 시간이었다.
박두옥이 준비한 연예인 헤어스타일 카탈로그에는 이동욱, 지드래곤, 정국, 박보검, 그리고 안정환까지 등장하며 특별함을 더했다. 박두옥이 “한국의 유명한 축구선수지만 나이가 좀 있다”고 소개하자, 안정환은 “조지아에서 나를 조지는구나”라고 재치 있게 응수했다. 이 순간은 출연진은 물론 시청자에게도 소박하지만 진한 공감을 자아냈다.
K-이발소를 찾은 손님은 ‘BTS 지민’ 스타일에 도전, 평범한 일상을 특별한 기대감으로 물들였다. 영업을 마친 가족의 평범한 하루엔 그린 바자르와 장인의 별장, 수제 와인이 자연스럽게 얽혀 있었고, 조지아만의 아름다움이 따뜻한 가족애로 이어졌다.
이국의 거리에서 되살아난 추억, 가족의 입담과 작은 변화들이 수줍게 스며든 시간은 ‘선 넘은 패밀리’만의 사소한 감동으로 남았다. 현지에서 만난 또 한 번의 특별한 하루와, ‘BTS 지민’ 헤어스타일에 도전한 손님의 선택은 29일 저녁 8시 10분 채널A에서 공개되는 85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