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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경기 연속 또 도움”…설영우, 즈베즈다 몰아친 7-1→압도적 선두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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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경기 연속 또 도움”…설영우, 즈베즈다 몰아친 7-1→압도적 선두 질주

박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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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내리는 베오그라드 라이코 미티치 스타디온을 가른 함성, 설영우의 발끝은 흐트러짐이 없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쏟아진 질풍 같은 오버래핑에 팬들은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즈베즈다는 세르비아 수페르리가 2라운드 OFK 베오그라드와의 홈경기에서 7-1 대승을 기록하며 리그 선두를 질주했다.

 

경기는 27일 오전 베오그라드 현지에서 치러졌다. 즈베즈다는 초반부터 압박을 높이며 경기 내내 상대 진영을 압도했다. 설영우는 오른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해 90분을 모두 소화했다. 후반 3분, 설영우는 날카로운 크로스로 펠리시우 미우송의 추가골을 만들어내며 또 한번 공격포인트를 추가했다. 이로써 설영우는 리그 개막 이후 2경기 연속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2경기 연속 도움”…설영우, 즈베즈다 7-1 대승 견인 / 연합뉴스
“2경기 연속 도움”…설영우, 즈베즈다 7-1 대승 견인 / 연합뉴스

설영우의 전방 가담은 득점 상황에서 빛을 발했을 뿐만 아니라, 수비 전환 시 순간적인 가로채기로 상대 공격을 저지했다. 통계 사이트 소파스코어 집계로, 설영우는 유효슈팅 1회와 가로채기 3회, 키패스 2회, 패스성공률 89%(44회 시도 중 39회 성공) 등 공수 균형 잡힌 활약을 펼쳤다. 지난 야보르와의 리그 개막전에서도 전반 6분 날카로운 크로스로 선제 결승골을 도우며 팀의 대승에 힘을 보탰다.

 

즈베즈다는 리그 2경기에서 11골을 터뜨리는 화력을 과시했다. 승점 6점으로 1위에 올라섰고, 시즌 초반 분위기를 확실히 끌어올렸다. 홈 팬들도 거센 응원으로 선수단을 격려했다.

 

그러나 설영우는 지난 23일 UEFA 챔피언스리그 예선 링컨 레드 임프스전에서 퇴장을 당해, 오는 30일 2차전에는 결장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팀의 상승세에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뜨거운 함성이 스며 있던 밤의 그라운드, 설영우의 땀이 팀의 환희로 이어진 장면은 팬들 기억에 오래 남았다. 즈베즈다와 설영우의 도전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예정이다.

박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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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영우#즈베즈다#ofk베오그라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