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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권 눈치싸움 치열”…프로야구 13일 선발 맞대결→순위 변화 예고

권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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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여름 열기가 더해지는 6월, 13일 프로야구는 더욱 가파른 순위 다툼 속으로 들어선다. 경기마다 달라지는 표정, 선두권을 넘보는 상위 5팀의 불꽃 튀는 맞대결이 팬들의 심장을 두드린다. 전날의 치열함이 아직 식기도 전에 구장별로 쏟아지는 함성, 오늘 저녁 또 한 번의 각축이 예고된다.

 

13일 오후 6시 30분, 전국 5개 구장에서 일제히 경기가 열린다. 잠실에서는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가 맞붙으며,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는 롯데 자이언츠와 SSG 랜더스가 자존심을 건 대결에 나선다. 대전에서는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 대구에서는 KT wiz와 삼성 라이온즈, 창원에서는 KIA 타이거즈와 NC 다이노스가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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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별 선발 투수 라인업도 관심을 모은다. 키움은 알칸타라, 두산은 최승용을 내세우며 승부수를 띄웠다. 롯데는 이민석, SSG는 앤더슨이 마운드에 오를 예정이며, LG는 임찬규, 한화는 황준서가 각각 책임진다. KT는 고영표, 삼성은 황동재로 선발 투수 맞대응을 선택했다. KIA는 올러, NC는 신민혁이 예리한 견제를 예고한다.

 

각 구장 주요 경기는 방송사별로 생중계된다. KBS N 스포츠에서는 키움-두산전을, SPOTV와 SPOTV2는 각각 롯데-SSG, LG-한화의 경기를 내보내며, SBS 스포츠가 KT-삼성, MBC 스포츠플러스가 KIA-NC의 열기를 전달한다.

 

하루 전이었던 12일에는 SSG와 LG가 8:6으로 LG의 역전승을 기록했으며, NC와 키움의 고척스카이돔 승부는 NC가 8:6으로 웃었다. 롯데의 타선도 불을 뿜으며 KT를 상대로 12:7, 두산과 한화의 승부에서는 한화가 3:2, 삼성과 KIA의 경기에선 삼성이 2:1로 접전을 마쳤다.

 

순위표는 점점 더 촘촘하게 조여 온다. 1위 LG(40승 1무 26패)가 선두를 지키고, 한화(40승 27패)가 2위를 바짝 뒤쫓고 있다. 롯데(36승 3무 29패)와 삼성(36승 1무 30패), KT(34승 3무 31패)까지 3위권 경쟁이 팽팽하게 펼쳐지고 있다. 하위권에선 NC, 두산, 키움까지 매 경기 결과에 따라 변화가 예상된다.

 

정적에 가까운 오후 공기를 뚫고, 야구장마다 다시 야간의 소음과 응원가가 울려 퍼진다. 수많은 팬들의 희망과 바람이 응축된 시간, 오늘 밤에도 누군가는 환호하고, 또 누군가는 씁쓸함을 삼킬 것이다. 이 흐르는 이야기의 한 자락은 중계 채널들을 통해, 그리고 각자의 자리에서 오랜 여운으로 남을 전망이다.

권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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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lg트윈스#한화이글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