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자율주행·탄소중립 이끌 조직개편”…한국자동차연구원, 미래차 혁신 구도→선도 전략
한국자동차연구원이 대규모 조직개편을 공식화하며 미래 자동차 산업의 판도를 주도할 기반 마련에 나섰다. 연구개발 부문을 중심으로 AI·자율주행기술연구소와 탄소중립기술연구소 등 2연구소 체제를 새롭게 갖추고, 각 분야별 독립본부 강화와 지역분원 지속 운영을 통해 변화하는 산업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조직적 역량을 강화했다는 점이 주요 특징이다.
AI·자율주행기술연구소 산하에는 빅데이터·SDV(소프트웨어중심차), 지능제어·안전, 커넥티비티·보안, 플랫폼 등 4개 연구본부가 배치돼 커넥티드카와 인공지능 기반 플랫폼 개발에 집중한다. 탄소중립연구소는 동력제어, 전기동력, 수소동력, 소재 등 첨단 기술 분야를 포괄하며, 친환경 차량 핵심 기술의 심층 연구와 관련 소재 개발을 통합적으로 담당하게 된다. 이와 더불어 신뢰성, 시험인증, 전파환경 등 3개 독립본부와 대경·광주·전남·경기 지역분원이 기존 체제를 유지하면서도, 전체 연구 생태계의 균형 발전 구축을 노린다.

행정 부문에서는 산업연구소와 경영전략본부로 구성되는 단일 체계를 더욱 정교화했다. 특히 신설된 ‘경영총괄’을 통해 중장기 전략 및 조직 전체 통합 관리 역량을 제고할 방침이다. 진종욱 원장은 자동차 산업이 기술혁신과 환경규제의 이중 변곡점에서 혁신적인 조직 운영이 필수임을 강조하면서, 이번 조직개편을 계기로 AI·자율주행, 탄소중립 등 미래차 핵심 분야에서의 기술 주도권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자동차 전문평론가들은 이번 조직 개편이 급변하는 모빌리티 산업의 트렌드를 반영한 미래 지향적 전략으로 평가하고 있다.